역사이야기

성균관엘 다녀오다.

lkjfdc 2019. 10. 15. 19:23

 

 

 

 

 

 

 

 

 

 

 

 

 

 

 

 

 

 

 

토요일엔 일이 있어 서울에 갔다가 성균관엘 들렸다.

 

성균관은 조선의 국립대학으로 창경궁 옆에 있으며 고려말에도 개성에 성균관이 있었다.

 

 

수도의 복판 공기좋고 숲이 우거진 곳 성균관이 있고 윗편에는 사립으로 다시 선 성균관대학교가 있다.

 

 

성균관안에는 명륜당이 있고 더 아래쪽엔 대성전이 있고 양 편에는 공부 뿐 아니라 식당과 각종 부대시설이 있다.

 

궁궐과 가깝지만 입장이 자유롭고 마당도 넓어 좋고 특히 오래된 은행나무는 성균관의 역사를 알 수 있으며 은행잎은 성균관대학교의 상징이다.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다른 대학과는 달리 동양철학 특히 한국철학분야의 경우 옛 성균관의 전통을 이해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사람에 따라 뭔가 시대착오적이고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울 듯 하지만 고위공직자나 기업의 임원 그리고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교정에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선비의 기개를 보여주고 몸으로 실천한 또한 분단을 막고 독재정부에 항거한 유생 심산 '김창숙'선생의 동상이 있다.

 

옥고를 치루기도 했고 남긴 재산도 없으나 선생을 존경했던 명륜동 캠퍼스와 수원의 율전캠퍼스의 학생들은 동상을 세웠다.

 

그리고 성균관 터엔 영조가 남긴 탕평비가 있다.

 

4색당파가 서로 어우러져 국정에 협력하길 바라는 군주의 뜻이 이 비석에 새겨져 있고 조선의 안녕을 바랐으나 그 시기는 길지 않았다.

 

결국 특정 세력 특정 집안이 국정에 개입하며 조선은 기울어 졌고 백성은 고통을 받는다.

 

정부는 대책이 없었고 외세의 힘을 빌어 내부의 반란을 잠재우려 했고 결국은 지구상에서 조선은 사라졌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우린 여전히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각축장에 서있고 가치 또한 급변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짧고 저마다 추구하는 이상이 다르고 가야할 길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다.

 

성균관에 가면 선비의 지조를 지키며 불합리한 제도를 타파하고 의열정신을 실천하며 해방 후에도 독재에 항거했던 '심산 김창숙'선생이 생각나며 이땅의 지도자들이 선생을 본받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