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대전현충원을 다녀오다 공주유구읍을 지났다.
공주하면 충남의 가운데로 길고 넓어 위로는 아산땅 아래로 논산 동으로 세종 서로는 청양과 가깝고 한 때는 충청도가 아닌 공청도 (공주 청주 앞자를 따서)라 불릴 만큼 지역세가 컷던 곳이다.
지금도 자부심이 크며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며 도농통합시다.
그 중 유구읍은 아산에서 공주시내로 넘어오는 길목에 있고 금북정맥이 통과하는 곳으로 위로는 광덕산이 있고 천안호도가 이곳에서 재배를 시작했다고 하며 읍의 위에서 아래로 유구천이 흘러 금강으로 간다.
과거엔 서울가는 길목이었고 마곡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고 일년에 두어번 지나지만 계절마다 느끼는 풍경이 좋은 곳이다.
특히 유구읍 소재지를 지날 때 분위기는 70~80년의 읍내모습을 느낄 수 있고 조용해서 방문객이지만 미안할 정도이다.
특히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양조장을 지날 때면 그 마음이 더 하다.
문닫은지 오래된 건물을 그냥 봐서는 모르고 간판에 '유구양조장'이란 글을 보고서야 알 수 있다.
한때는 막걸리를 만들어 읍내 이곳저곳으로 공급했을 이곳이 지금은 너무도 조용하고 문화시설로 방문객의 탐방로상에 위치한 것 같다.
다시 양조장을 개업할지 모르지만 지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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