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일본의 새로운 연호와 우경화

lkjfdc 2019. 5. 9. 06:54

 

 

 

일본의 덴노가 바뀌며 그들의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었다.

 

서구의 질서와 장점을 받아들이는데 익숙한 일본이지만 나름의 단합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단합을 강조할 것이라 본다.

 

'와'는 한자로 '화합할 화'자로 일본이 대대로 강조하는 정신이며 섬나라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싸움보다는 자신들끼리의 조화를 강조하며 불만과 분열을 누르고 어찌보면 전체주의의 속성을 더 강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면이 있다.

 

우리와 북한의 관계개선보다는 악화가 되길 바라는 일본의 속셈은 지금 한반도의 정치 변화가 별로 달갑지 않을 것이며 우리와 자신들이 맺은 관계들을 조목조목 들여다보고 따져 볼것이고 일본의 '우경화'는 더 심해질 수 있고 '아베'의 지지도와 자민당 또한 계속 집권을 할 것이다.

 

그리고 헌법의 수정이 있을 수 있고 일본의 군대는 공세적인 자세로 전환될 수 있고 미국입장에서는 중국과 북한을 넓게는 러시아의 견제를 위해 지지할 것이라 본다.

 

물론 일본 내부에서도 지난날의 악몽과 패전의 충격을 되풀이 하는 걸 막기위해 반대하는 정당과 국민들이 있지만 '우경화와 군사적 변화'의 움직임은 막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평화를 이야기 하고 지난날의 과오와 반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지만 국제질서는 꼭 그렇게 가지 않는다.

 

개개인은 착하고 좋고 멋있고 합리적일 것 같지만 모이고 세력화 되었을 땐 그렇지 않으며 함께 분위기를 타면 뭐가 뭔지 정신이 없고 균형을 잡을 수 없다.

 

새로운 연호를 쓰면서 한편으로는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을 예의 주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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