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이희호여사님의명복을빕니다

lkjfdc 2019. 6. 11. 17:24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다.

 

지금까지 역임한 대통령의 부인중 사회활동을 하고 정치적 역경까지 함께 겪어 온 사람은 이희호여사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독교 정신을 배우고 고통받는 이를 돕고자 젊은 시절 부터 앞장 서서 실천하던 여사는 60년대 희망도 없고 가진 것 없는 정치인 김대중을 만나 그의 새로운 반려자가 되어 전 부인이 남긴 자식들을 키우고 김대중을 다시 재기하게 하는데 앞장서고 본인 또한 사회운동을 하며 김대중의 부인이기 보다는 이희호의 남편 김대중이라는 소리를 듣게 할 만큼 실천하고 앞장을 섰다.

 

 

생과 사를 넘나 드는 남편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고 80년 세상이 바뀌어 뭔가 숨통이 트이는 듯 했지만 남편과 자식이 사형선고를 받고 여사는 더 힘든 고난의 길을 걸었지만 굴하지 않고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

 

약해질 수 있는 남편을 남편이기 전에 정치인이자 사회활동의 동반자로 보고 밀어주고 땡겨준 여사는 자신이 보고 배운대로 실천한 운동가였고 교육자였다.

 

 

먼저 남편을 떠나보냈지만 남북관계의 개선과 함께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노력한 이희호 여사는 분명 이 시대의 선구자였고 어른이었다고 생각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