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잊힌 우리 옛길

lkjfdc 2019. 5. 4. 14:08

 

 

 

과거 우리나라의 길은 강가나 산밑으로 길을 냈고 마을과 마을을 피하고 걸어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서울과 부산을 이어준 영남대로도 그렇고 고개도 그렇고 걸어서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우선시 했다고 한다.

 

험해도 빠른 길을 주변에 산적이 들끓어도 빠른길을 갔다고 한다.

 

심지어는 강변의 절벽근처에도 빠르게 갈 수 있으면 길을 내고 다녔는데 가다가 추락하여 사상자가 발생해도 멈추지 않았다.

 

그길은 중앙정부에 문서를 전달하는 보발의 연락선일 수도 있었고 과거를 보러가는 길일 수 있었다.

 

 

지금처럼 차를 다니게 하고 기차를 다니게 하는 길은 일본에 의해 건설되었고 최초의 전차도 대다수 사람들을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닌 왕이 고인이 된 왕비의 능묘를 찾아가기 위해 만든 것이 시작이고 그것이 지하철 1호선으로 변화한 것이다.

 

기차가 다니는 것도 사람들이 도보로 갔던 영남대로가 아닌 굴곡이 낮고 공사비가 적게 들고 대륙으로 갈 수 있는 길로 이어지며 이 길이 바로 지금의 경부선 경의선이며 훗날 개통되는 경원선 그리고 호남선 같은 경우 산업과 군사적 목적의 철도였다.

 

 

도시에 대한 생각도 행정도 행정이지만 바다와 내륙을 연결하며 기존의 분지 중심의 내륙 도시보다 바닷가나 하구의 도시들이 뜨는데 그곳이 바로 부산, 인천, 원산, 마산, 군산, 진남포, 신의주, 청진 같은 곳이다.

 

사람들의 생각도 변했고 길에 대한 개념도 변했다.

 

철도도 증기기관에서 디젤 그리고 전기로 가는 고속철도가 전차 대신 지하철로 그리고 대형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항만시설이 이젠 비행장 건설이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그러나 내륙에 있었던 도보로 오솔길의 존재는 밝혀서 보존해야 하고 유사시 사용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관광과 교육의 방안으로 되살렸으면 한다.

 

우리는 시작점과 끝나는 점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그 과정을 하나 하나 알리고 표지석이라도 설치하여 차도나 철도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하고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는 길을 찾아 잊혀지기 전 복원하고 알려야 하지 않을까?

 

그길은 우리가 현재 다니는 신작로나 철길도 아니며 속보로 다니던 좁은 길이지만 국토를 연결하던 혈맥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