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군의 날이다.
어제는 방송을 보는데 우리 국군의 뿌리를 항일의병부터 독립군 그리고 광복군까지 연결하여 현재 현역으로 복무하는 자손들이 출연하고 독립군가를 힘차게 부르는 장면이 있었고 육군사관학교에서는 신흥무관학교에서 그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다.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며 반성 또한 있어야 한다.
의미를 두고 뿌리를 찾는 건 좋지만 해군이나 공군에 비해 우리군의 절대다수 그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육군 그것도 기간장교를 양성한 육군사관학교가 그리고 그곳을 거쳐온 졸업생들이 대한민국의 수호에 앞장선 건 인정하지만 그 출발과 뿌리를 독립군이나 특히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것에 비중을 둘 만큼 당당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물론 초창기 교장 중에 김홍일이라든가 안춘생장군을 두고 통의부나 총참모부에 유동렬이나 송호성장군등을 둔 건 맞지만 실제 육군을 좌지우지 한 건 이들이 아니며 일본군과 만주군 인맥이었다는 건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군의 다수인 육군의 기간은 군사영어학교이며 이 학교가 개교할 당시 광복군은 해산되지 않았었으며 이들 중 국군 장교가 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일본군이나 만군출신 만큼 군을 장악할 수 없었다.
특히 만주나 중국본토에 있던 만군이나 일본군 출신자들은 광복군으로 갈아타기 위해 노력을 한 사람들로 인맥 또한 단단했고 이들이 해방 이후 국방경비대의 기간이 된 건 명백한 사실이며 이렇게 된 이유엔 중국내부의 국공내전 부터 공산화과정 사이 일본군에 몸담았던 자들이 원래 민족주의자가 아님에도 민족의 역량을 키울 인재로 변신하고 중국에 있던 임시정부가 해방된 나라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탓도 있었다.
육사가 대한민국의 기간 장교 양성기간으로 그 뿌리를 바로 잡고 재정립을 하려면 군사영어학교를 세운 이응준과 원용덕 같은 이의 과거를 밝혀 정리하고 또한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 그리고 그들과 연결되는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 그리고 발전한 육군사관학교의 발자취를 꼼꼼히 살피고 군의 질서를 어지럽게한 5.16이나 12.12를 바로 알려 생도들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국군의 재정립과 앞으로 다가올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조직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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