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시대의 상징이었던 김종필 전 총리가 별세했다.
식민지시대에 태어나 중학교와 사범학교를 그리고 일본 유학도 잠깐 다녀오고 해방이후엔 서울사대를 다니다 군에 병으로 입대를 하나 견디지 못하고 탈영을 했으나 다시 입대하여 병으로 있다가 육사에 입교하여 생도가 되었으며 그는 동기생이 많았던 8기였고 동란직전 정보장교로 북의 남침을 보고 했으나 당시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아 비극이 발생한다.
박정희의 조카와 결혼을 하고 당시 군사정변의 중심에서 계획을 잡고 실행을 해 성공을 했고 젊은 나이 일본에 찾아가 수교를 추진하고 경제 원조를 받아내고 중앙정보부(KCIA)를 만들었고 부장이 된다.
그후 권력의 중심에서 공화당 정부의 총리가 되기도 하고 견제를 받고 외유를 떠나기도 하고 신군부에 의해 연금되기도 하지만 87년 대통령 선거에 나오기도 하고 그후 3당합당을 추진하기도 하고 실권을 잡지 못하지만 김대중 정부를 탄생시키고 다시 총리가 된다.
만인지상이었지만 언제나 2인자 소리를 들었고 경상도가 김영삼 전라도가 김대중 이었다면 그는 충청도 지역의 민심을 자극하여 지역주의를 부추긴 면이 있고 늘 경제와 안보를 이야기 했으나 어찌보면 세월에 따라 자신의 행보를 변화시켰고 입장을 그때 그때 취했다.
또한 직접적인 지적 보다는 돌려서 말을 하였으면 '자의 반 타의반'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고 '몽니'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성장과 군사력을 증강시키던 시기 반대편에서는 정치 공작과 감시를 했던 조직이 중앙정보부이고 이 조직의 수장이었던 그도 반대로 그들에 의해 감시를 받았다. 그리고 선후배들간 권력투쟁을 벌여 승리를 하기도 했지만 수난도 당했었다.
그런 그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고 눈을 감았다.
3김 정치인 중 어쩌면 가장 오랜 기간동안 권력을 누렸으나 1인자는 되지 못한 고 김종필 총리...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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