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서쪽에는 환승센터 휴게소가 있다.
이곳에는 중국 상하이 부터 충칭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상을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교과서에서 한 두번씩 본 사진들도 있고 못본 사진들도 있다.
상하이라는 다소 정치외교적으로 복잡한 곳에 자리를 잡고 활동하며 중국인의 옷을 입고 여러 이름을 쓰며 자신의 이름을 감추고 활동을 하다 보니 감춰진 사실도 많았고 일본의 밀정들에게 포착되어 잡히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윤봉길의사의 의거로 중화민국 정부의 신뢰를 얻지만 임시정부는 상하이에서 사라지고 길고 긴 고난 끝에 충칭에 자리를 잡는다.
이곳에서 광복군이 창설되고 지금 시각으로 보면 연대급인원도 안되는 군사력이지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군대를 갖게 된다.
조선국방경비대가 대한민국 국군이 되면서 이들의 상징성을 연결코져 했지만 작은 수 였기에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광복군이전 대한독립군이니 조선의용군 북로군정서 서로군정서등이 있었고 그전에 그 기반을 다지는데 필요한 인원을 만드는데 '신흥무관학교'가 있었다는 건 중요한 사실이다.
얼마전 육사에서는 신흥학교를 강조하며 이 학교를 세운 이회영선생을 기리는 행사를 했다고 했다.
늦었지만 의미있는 일이다.
육사가 신흥학교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그전에 미군에 의해 세워진 군사영어학교 그리고 육사가 개교한 이후 배출한 장교들의 공로도 인정해야 하지만 휴전 후 배출된 정규육사 출신이라고 말하며 선배들을 짓밟고 국정을 농단한 일도 기록하고 후세를 가르쳐 교훈으로 삼아야 신흥학교와 광복군을 제대로 조명하고 그 뜻을 이어 간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역사는 감추기 보다 드러내어 반성하고 사실적으로 바라볼 때 미래가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