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아마도 서울과 평양과의 거리를 따져보면 북측에서 먼저 출발하였을 것이다.
휴전 이후 정상회담은 정권을 떠나 시도 되었지만 실제 이루워진 건 2000년도에 이루워 졌다.
그러나 그 시도는 군사적 대결과 함께 체제경쟁을 하던 시절에도 있었다.
중요한 건 이것이 내가하면 통일에 대한 의지며 결단이지만 반대편이 하면 종북이며 반국가적인 행보라고 비판하고 반대했던 것이 우리나라의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정확하게 말하면 공화당에서 민정당 민자당에 현재 자유당으로 이어지는 세력과 지지자들)이 아니었나 따져 본다.
군인출신 대통령들도 노력을 했었고 그 시도와 성과를 이야기 했었고 선전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구속된 박근혜 전대통령도 통일대박론이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니 같은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돌아보면 전직 미 대통령 카터가 나서서 남북정상의 만남을 성사시키고자 노력을 하고 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루워 지는 것 같더니 '김일성'의 사망으로 이루워 지지 않았다.
만약 그 때 이루워 졌다면 노벨상은 김대중 대통령 보다 김영삼 대통령이 먼저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더 중요한건 무력충돌을 막았을 것이고 지난 이명박정부나 박근혜정부처럼 되진 않았을 것이다.
보수니 진보니 하며 만들어 놓은 틀이나 세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선 꼭 내편이 뭘 해야 지지하고 마음에 드는 행위라는 걸 특히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그 지지자 들의 행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슨 긴 말이 필요한가? 싸움보다는 협상이 그리고 실리가 외교의 결과물이 되어야 헌다. 그리고 꼭 내가 이뤄내고 잘해도 좋겠지만 상대편이 뭔가 한다면 비난을 중단하고 지켜봐주자.
70년대 초 남북이 만나면서 내 놓았던 슬로건과 90년대 남북기본합의서의 구체적 내용을 안다면 그리고 그것이 2000년 이후에도 정권이 바뀌어 추진된 걸 알고있다면...
또한 교과서에서는 정권이 바뀌어도 통일을 하자 대화를 하자 하면서 ...
벌써 50년 가까이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발을 빼면서 그리고 30여년전 동서독이 통일 되면서 그리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세계는 화해가 되고 실리를 챙긴지가 오래인데 우리는 언제까지 좌빨이니 수구꼴통이니 편을 나눠 자신의 입지만 세우려는가?
판문점에서의 남북한 대화가 계속 이어져 냉각되고 위축되었던 관계가 개선되어 지난 정부의 노력(보수니 진보를 떠나)이 나타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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