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기초학력과 문맹퇴치

lkjfdc 2018. 6. 19. 07:19

 

 

 

 

 

 

 

 

 

 

서양보다 일찍 종이와 인쇄기술을 먼저 만들어 내고 발전 시켰지만 우리의 경우 왜 뒤떨어졌을까?

 

그건 어려운 한자는 인쇄기술이 발달해도 조판이 까다롭고 활자가 많아야 하기에 한글자모에 비해 어렵고 한글 또한 뛰어쓰기 같은 것이 없었고 영어의 자모처럼 단순하게 조판하는데 시일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종이가 서양에 비해 빨리 발전했기에 인쇄도 했지만 필사하여 많은 책을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책의 내용이었다.

 

그 어려운 책의 상당수는 불교나 유교경전이었고 실용서가 나오긴 하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이건 서양도 마찬가지로 종교관련 책이 중세의 대표적 책이었고 이마저도 생산력이 적었고 왕들도 문맹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지식 정보는 성당의 성직자가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그들의 권력이었다.

 

주요 정책과 종교에 관한 글은 한자로 되고 조선초기 중농억상이라는 분위기 그리고 생산활동에만 치중한 농민들이 국민들 중 다수다 보니 기초적인 문해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고 정부는 이들을 가르칠 엄두를 못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그림으로 만든 책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삼강행실도나 오륜행실도 같은 그림책이었다.

 

그리고 조선후기 경제력이 성장하며 서당을 다니고 그 형편이 나아진다.

 

일제 강점기 수많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생기지만 이런 내면에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살 생각을 하고 만든 정책 때문이지 조선사람을 배려하거나 사랑해서 만든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당시 기초자치 단체에 초등학교가 세워졌으나 면이나 리 규모에는 공립학교가 많지 않았다.

 

때문에 민간주도의 문맹퇴치 운동이 있어왔다.

 

그리고 만주사변 이후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태평양전쟁으로 장기화 되자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전시상황이다 보니 총력전을 펼쳤고 경제는 긴축재정이었고 학교 또한 그것을 따랐다.

 

조선어 사용은 중단되고 특히 1940~45년까지는 엄청난 시련이 있었고 경제도 어려웠다.

 

그러나 이때를 전 후로 기초자치 단체에 중학교가 생겨났다.(전국의 10만~20만 시급지역의 공립학교는 이 당시 생겨났다.)

 

해방 후 미군정에 의해 학교들이 만들어 졌고 교육정책도 변화했다.

 

그리고 동란시기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가 분리되는데 여전히 중고교는 시군구급에 1개씩이었고 동란이 끝난 후 서서히 면단위 부터 중학교가 생겨난다.

 

문제는 이마져도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이 있어도 농업이 주 생업인 경우가 많다 보니 학교를 꼭 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있었고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심했다.

 

그러나 한쪽에서 문맹퇴치를 위해 힘을 기울인 집단이 있었다.

 

바로 군인들이었다.

 

부대내에 공민학교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접근을 한다.

 

이들은 춘천같은 도시에 정규고등학교도 만들며(춘천제일고등학교: 훗날 강원사대부고로 변경) 교사진은 현역군인이었고 김재규도 군인자녀를 위해 서울에 1차로 학교를 만드는데 그 학교가 중경고등학교이다.

 

아무튼 사단내에 많았던 병력들에게 글을 지도하고 양어나 양돈 양계 원예등 교육을 하여 제대 후에도 대비를 한다.

 

또한 그 대상은 군부대 주변의 주민들에게도 영향이 가게 되는데 이들은 정규학력으로 인정을 받지 않았지만 그 혜택을 보았고 부대 때문에 경제적 혜택도 보게 된다.

 

특히 이런 영향은 병력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이라 보며 이곳 주민들은 5.16 이후 탄생한 군사정부와 그 이후의 신군부에게도 호의적이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민간정부나 민간인들 보다 자신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준 군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했기 때문이라 본다.

 

물론 동란 후 공민학교들이 특정 정치 이념이나 정당의 정책을 위한 기관들이 아님이 분명하나 군의 속성상 그 영향은 당시의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교육의 양적 질적 변화에도 초등학교의 교육과 문해교육을 못받은 국민이 생각보다 많으며 현 60세 내외 연령층에도 있고 그 이상에는 더 많이 있다.

 

이들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요소요소에 있고 이들의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고 현재 지차체에서 추진하기도 하지만 쉽지 않다.

 

 

어느 시대나 고등교육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초중등교육과 문해 교육이 중요하다.

 

그래야 국민들을 설득하고 세력화하여 정책을 설명하고 홍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이해 못하고 믿을 수 없게 된다.

 

정치의 기본엔 대화와 설득인데 그 기초인 문해교육과 초등학교 교육이 없다면 그 이상은 힘들고 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와 봐야 이해시키기 어렵다.

 

여전히 사회엔 기초교육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설득하고 지도하는 것 이것이 지금 세상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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