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검정고시원서를 쓰고 8월 초순 시험을 본다.
길게는 1년 짧게는 1개월 시험을 준비하고 보는데 평균60점 이상 맞으면 합격이다.
공부를 좀 한사람이라면 별거 아니겠지만 초등학교를 중퇴하거나 졸업한 사람들이 특히 고령층이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는 건 만만치 않다.
생각보다 중고등학교를 마치지 않은 분들이 많은데 학생들도 그렇겠지만 이분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교과는 영어, 수학이다.
영어, 수학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알파벳이 눈에 안들어 오고 기호의 이해가 쉽지 않기 때문이며 사회나 과학 국사가 쉽다고 느끼는 건 눈 높이에 맞게 나와서 이지 쉬운 과목이 절대 아니다.
세상 경험이 많고 역사 드라마 좋아한다고 이 과목들이 잘 된 다는 보장이 없다.
주로 연도 외우고 인물 외우는 단순 암기로 해서는 안되며 설명의 행간을 읽어야 하며 거기에서 보여지는 질서를 잡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특히 문과과목의 경우 어느 정도의 재미는 있겠지만 깊이 들어가려면 독서량도 담보가 되어야 하고 관심도 많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이 성적과 직결되니 정보를 축약하여 암기하는데 너무 젖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더더군다나 모든 일정을 대학입시에 맞추다 보니 고등학교 교육과정도 검정고시 시험도 정상적인 시간을 이수하고 보는 것이 아니다 보니 불합리 한 점이 앞선다.
1차는 4월에 2차는 8월 1차를 앞으로 당기고 8차는 조금 늦추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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