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검정고시 시험일에...

lkjfdc 2018. 4. 7. 08:59

 

 

 

 

 

 

오늘은 일년에 두번 있는 검정고시 시험일이다.

 

4월과 8월 이렇게 있는데 검정고시의 일정도 입시와 맞물려 있다보니 약간은 비정상이다.

 

8월에 시험을 합격한 학생은 3개월여를 준비하여 수능이나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촉박하고 특히 대입시험은 해를 넘겨서 까지 하고 일반학생보다 빠른 학생들도 있지만 늦게 대학을 간다.

 

근본적인 건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주지만 배운 내용은 고1공통과정이고 이마저도 쉽게 가기에 수능에서 주로 다루는 2~3학년과정은 대입학원에 가서 해야한다.

 

물론 나의 학원에서도 수능준비를 했었으나 강사료를 주기도 벅차고 수능으로 대학을 가려는 학생도 소수라 지금은 답보상태이다.

 

초중고등학교의 목적지가 주로 대학이다 보니 배우는 내용도 대입시험 쪽으로 되어 있고 많은 정보와 자료 출판물도 강사들의 수입 또한 대입에 촛점이 맞춰있다.

 

때문에 검정고시학원에서 강의를 하고자 하는 강사들은 보기 어렵고 이쪽 세계로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

 

기초부터 잡아야 하기에 초등학교 수준부터 고등학교 때로는 검정고시를 마치고 대학을 가고자 하는 어른들의 국 영 수 사 과같은 과목의 학습위계를 분석 단기간에 잘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열정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그리고 같이 배운다는 자세로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요 몇주 시험대비를 한다며 핏대를 세우고 시험 끝나면 다시 오지말라며 협박반 엄포반 마치 운전면허학원의 실기강사처럼 정 떨어지는 말투로 강하게 이야기를 했었다.

 

가장 큰 이유는 꼭 합격을 하라는 무언의 격려이며 의지의 표현이라는 걸 원생들도 안다.

 

헤여지면서 회식도 하고 아쉬움을 표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왜 없겠는가?

 

하지만 합격자가 있으면 불합격자가 있기에 나의 학원에서는 떠나보내는 과정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더 심난하고 복잡하다.

 

오늘 시험엔 전부 합격하여 학원에서는 다시 볼 수 없었으면 참 좋겠다.

 

시험에 임하는 모든 검정고시 응시생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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