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학원에서 느끼는 검정고시의 현실

lkjfdc 2019. 5. 21. 17:55

 

 

 

 

검정고시 학원에 근무하다 보면 전화로 언제 올거라는 이야기만 하고 나타나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는 분들이 있다.

 

 

막상 고민하고 상담하고 하지만 실제 문을 두드리고 오기란 쉽지 않다.

 

 

특히 도농통합시나 외부이주민이 많은 용인이나 광주 이천 근방의 안성 화성의 경우 교육부 혜택을 못받고 힘든 일과 가사일로 평생을 보낸 분들도 많고 내또래도 종종 있다.

 

 

다음으로 중고등학교를 다니기는 했지만 기초학력이 모자라 교과서만 봐도 고개를 흔드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건 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도와주기도 어렵고 본인의 의지로 극복을 해야한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고 기본적인 것은 정해진 때가 있고 결심을 했으면 하면된다.

 

영어는 발음기호 부터 차근 차근 시작하고 수학의 경우 순서쌍 부터 1차 함수 정수의 계산부터 사회 과학 국사는 일반상식부터 그리고 최근의 사회문제등 복합적인 것을 연관시켜 함께 생각하고 알아간다.

 

 

보통 중학교 검정고시가 기간도 더 오래 걸리고 기초 때문에 힘든데 기초가 거의 없는 초등학력의 어른인 경우 약 6~7개월 빠르면 3개월 내에 합격을 하고 고등학교는 중학교만 통과 하면 과목수가 늘고 고등학교 2학년이 하는 선택과목이 거의 없어 3~5개월이면 합격한다.

 

 

한마디로 어른들의 경우 초등학교 졸업의 실력만 되면 1년 안에 중고등학교를 속성으로 마칠 수 있다.

 

물론 정규학교 학생들과 비교하면 수업시수가 비교 안되지만 기본은 배우고 졸업을 하며 가방만 들고 학교만 다닌 학생들이 만만하게 봤다가는 탈락한다.

 

 

보통 1년치 수강료를 한꺼번에 내면 할인을 해준다며 등록을 받는 곳이 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봐가며 한 달 한 달 결제하고 확인하면서 다니는 것이 좋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든 학교를 졸업하길 권하며 검정고시가 만능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작년 이맘때 중학교 공부를 시작했던 62세 어머니가 4개월만에 합격하고 고등학교는 7개월 가량 했는데 젊은 학생들을 제치고 2등을 했고 50대 어른들이 3~5등을 차지하고 있고 중고교를 중퇴한 학생들은 우습게 생각했는지 합격은 했으나 성적이 낮아 상급학교 진학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사자가 쥐를 잡을 때 최선을 다한다는 건 다아는 이야기지만 이곳에서는 알면서도 안하는 학생들 때문에 하루 하루가 쉽지 않다.

 

 

부모가 용돈을 줌에도 아르바이트 한다고 밤에 일을 하고 낮에는 힘들어 공부할 시간을 놓쳐 힘들어 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

그리고 이젠 제발 스마트폰 좀 접었으면 하고 외모에 신경 쓰느라 1~2시간 늦지 않았으면 좋겠고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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