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있다보니 귀주변이 아프고 계속 말을 하다보니 힘들다.
몇주가 아닌데도 힘든데 현장에서 질병과 싸우는 관계자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보통 오전에 나와서 밤10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평일 수업시간은 평균 10시간 정도...(학생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일 때문에 빠지거나 수업결손, 아침에 늦잠 자는 학생들 때문에 다양한 시간대에 불러내야 한다.)
말을 많이 하다 보니 혼자 있을 땐 조용해질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집에선 잠만 자고 아이들 아침 차려주고 출근을 하고 병원에 근무하는 아내는 나보다 빨리 새벽에 출근을 한다.
4월 초순에 있을 검정고시 시험이 5월로 미뤄졌지만 직장을 다니는 어른들에겐 마냥 좋지 않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일정이 틀어졌기 때문이고 다시 조정을 해야한다.
다시 일정을 바꿔 학원에 와서 공부를 하는데 직장이란 곳이 시간여유를 주고 딱딱 맞게 배려해 주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제작년 편의점을 관리하던 30대 중반 아재는 시험보기 세달전 부터 휴일날 시험 보는 날을 사장에게 이야기 하고 양해를 구하고 그것을 재확인하고 힘겹게 시험준비를 했었다.
누가 대신하기도 어렵고 교대로 근무하는 직장이나 특히 아픈 환자를 돌보는 근무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이들에겐 별 것이 아님에도 늦게 공부한다고 하는 어른들에게 경제적인 부분, 집안일, 시간과의 싸움 이중 삼중 여러가지가 난관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침부터 밤까지 이들이 올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기다리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청소년 때야 부모의 보호와 배려로 만들수 있던 여유와 시간이 사회에 나가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공부할 시간을 특히 때늦은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다.
한달 늦쳐진 시험 보다 직장에서 일정조정을 다시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하고 5월 시험에 빨리 합격하여 이 생활이 빨리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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