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유가인지 유과인지?

lkjfdc 2017. 4. 15. 22:21

 

유가인지 유과인지 한자를 한글로 읽으면 유과가 맞다.

 

나온지는 오래된 것 같고 지금도 슈퍼에서도 파는데 가장 어울리는 곳은 시장의 좌판이나 트럭에서 무게를 달아 파는 것이다.

 

 

사탕봉지에 젖소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우유를 넣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우유는 일제강점기에도 팔았고 시골에서는 분유를 어렵게 구해서 경제공황시기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구한말에 우유는 궁중에서 귀한 대접을 받던 음식이었다.

 

막걸리처럼 면단위까지는 아니지만 기초자치 단체인 시군구급에도 그에 맞는 우유가 지역공장에서도 살균하여 두꺼운 유리병에 담아 공급된 적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축협우유라는 상표로 각지역에서 팔았고 지금은 광역자치단체의 우유공장도 상당수 문을 닫았다. 과거 군대를 가면 지역의 술처럼 먹는 우유도 달랐다.

 

젖소가 가장 많은 곳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이며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가 아닌 사료에 의존하여 외국에 비하면 영세한 규모로 원유를 생산한다.

 

간혹 군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문제가 생겨 보상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하천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지만 우유를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이젠 시중에서 먹는 우유도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외국에서 분유를 사와서 가공 판매하는 곳도 있다.

 

아무튼 과자나 사탕에 들어가는 원료가 신선한 원유인지 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캬라멜에 우유를 넣어 만든 제품을 일제강점기 모리나가라는 회사에서 만든 것을 사람들은 이것을 '미루꾸'라 했고 지금도 가게에서 살 수 있다.

 

 

유가는 대기업에서 만든 건 아니지만 왠지 고급스럽고 시대를 떠나 사람들이 애용할 것 같은 과자라 생각한다.

 

그 연원이 일제가 뿌려 놓은 건지 우리기술로 만든 건지 알 수 없지만 심심할 때 먹어보는 재미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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