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흙으로 만든 그릇으로 금속이나 나무 유리 프라스틱으로 만든 그릇보다 품위있고 자연친화적이며 인체에 해로움이 적다.
이런 도자기를 발달시킨 나라는 현재 서양이나 일본도 있지만 1000년전에는 우리와 중국밖에 없었다.
그중 고려청자라고 불리는 상감청자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기술이 들어간 대단한 작품이다.
원래 청자의 종주국은 중국이다. 자기에 있어 중국은 워낙 다양하고 대단한 나라다 보니 China라는 말이 중국을 말하지만 유럽에선 자기를 뜻하기도 하고 자기를 만들때 소뼈가루를 넣어 만들기에 Born China라고 한다.
이런 중국자기가 빛깔도 곱고 훌륭한데 여기에 구멍을 뚫고 모양을 내는 것 가능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색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푸른 빛을 내는 기술을 알기가 어려웠던 고려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 기술을 터득하는데 그 가마터는 주로 고려의 수도가 가까운 경기도 광주 용인 시흥등 강변에 있었고 훗날 전라도 강진같은 곳으로 뱃길을 따라 확산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려청자의 대표작품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알려진 것이 바로 청자담배에 나와있는 것으로 이 작품의 학은 그린 것이 아니고 나전칠기나 은입사에서 쓰던 방법을 이용해 새겨 넣은 것이 기에 이것을 상감법이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긴 병들의 용도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꽃병이냐? 술병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했으나 술병으로 결론은 냈는데 이유는 위 부분의 모양세가 천이나 종이로 막기 위한 구조이며 원래 따로 뚜껑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청자는 대대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고 기술도 단절 되었으며 이런 것이 발견된 건 고려시대의 무덤 특히 왕의 묘인 릉에서 발견되었고 일본의 이토오히로부미는 이런 것을 착안 도굴된 청자를 일본에 가지고 가 선물로 하고 이것들의 일부가 박물관에 귀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일부는 한일회담당시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불법반출한 것이기에 돌려받았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박물관에 있는 것들 중에는 이런 경로를 통해 들어온 것이 있고 신안의 바닷가에서 건진 중국의 도자기가 엄청난 양으로 박물관에 정리되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도자기에 있어서는 대단한 나라였던 우리나라 전쟁과 정치의 변화로 이런 것이 사라지고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몰랐다가 훗날 밝혀져 놀라고 자랑스러워 했지만 해외로 반출된 훌륭한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더했고 발전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고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 않은가 ? 생각하고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만 하지 말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참조:알기 쉬운 한국 도자사 유홍준 .윤용이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