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야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읍내

lkjfdc 2017. 12. 3. 21:56

 

 

 

 

 

 

 

 

 

 

용인은 대도시와 중소도시 촌락이 공존하는 도농통합시이다.

 

성남과 붙어있는 수지와 수원과 붙어 있는 기흥은 여느 수도권의 도시와 다르지 않다.

 

전철이 다니고 광역교통망이 있어 서울시내 까지 바로 가며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처인구와 다르다.

 

 

처인구는 용인시청과 같은 주요관청은 있으나 많은 것들이 과거의 모습을 한 것이 많다.

 

서쪽은 오산시 화성시와 붙어 있고 동쪽은 이천 아래는 안성이다.

 

버스 또한 시골이 많다 보니 작은 것이 다니며 가끔씩 다니다 보니 불편하지만 이마저 없다면 시골의 노인들과 학생들은 불편하다.

 

조금만 벗어나면 개울이고 산이며 골프장과 논 밭이 펼쳐진 용인을 닮아 가는 곳이 화성시인 것 같다.

 

아무튼 시간이 빨리 가게 느껴지는 동네가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70~80년대의 모습이 있는 읍내모습(정확히는 얼마전까지 면소재지)이 있는 곳이 있다.

 

이동읍 송전리에 가면 오래된 모습의 사진관과 이발소 그리고 옛날식 다방이 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요즘것과 옛날 것이 혼재되어 있지만 크게 변화를 주거나 정비한 흔적이 없다.

 

70년대 중반에 올려놓은 아기사진과 부부의 사진, 감춰져 있으나 자세히 보면 아가씨의 사진이 있고 한 때 유행했던 비디오 촬영, 단시간에 만들어 내는 증명사진...

 

언제 부터 찾아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옆의 이발소 또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고 누가 보면 드라마나 영화 세트라고 착각할 수 있으나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긴 서울의 한복판인 서울역 뒷편 청파동이나 서계동에도 시간이 멈춘 듯 예전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면 좋은 점과 나쁜점이 있겠지만 뭔가 담겨져 있고 시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옆으로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새로운 교통체계가 출연함으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지만 가끔씩은 과거를 뒤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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