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죽산면은 과거 죽주라고 불린 곳으로 독립된 고을이었다.
삼남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이며 지금도 양지에서 백암 진천 청주로 가는 도로와 평택 안성 이천으로 가는 도로가 만난다.
과거 몽고와의 싸움도 있었고 임진왜란 (당시 변이중 이 화약무기를 이용한 전투를 했을 것)그리고 6.25동란 시기 국군은 이 근처 도로를 통해 대전으로 가기도 했고 1.4 후퇴 이후 이 근처에 전선을 형성한 적도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남쪽으로 가면 바로 충북과 경계로 서울 가는 길이 막히면 자가용을 두고 직행버스로 전용차선으로 남서울터미널까지 바로 갈 수 있고 과거 음성에서 일을 할 때 서울에서 버스를 놓치면 수원터미널에서 늦게까지 진천의 초입 광혜원 까지 완행을 타고 거기서 걸어서 음성을 갔었다.
10년 전 수원의 버스는 백암까지만 내려오며 충북 광혜원 까지 연계되던 완행은 사라졌다.
어쩌면 장거리 서다 가다를 반복하고 잔돈 건내주는 일이(이곳은 아직도 노인분들이 현금을 낸다.) 피곤한 기사분들에겐 잘 된 일이지만 농촌의 어른들에겐 불편해 졌고 이 길을 애용하는 지역주민들 중엔 그만큼 자가용 운전자가 증가한 이유도 있다.
넓은 길옆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에 죽주산성이 있고 이곳에 오르면 주변의 산과 도로 들녁이 한눈에 들어 온다.
아직도 성을 보수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성과 달리 성벽이 가파른 곳이 많고 몸을 의지할 벽이 없어 위험한 곳도 있으나 현대전에도 주요 고지를 감제할 수 있을 만한 위치라 생각한다.
또한 진천 용인 안성 장호원이 비슷한 거리에 위치하기에 병력 이동을 관리하고 통신을 원할히 할 수 있는 요충지라고 생각한다.
성의 입구는 자가용을 타면 죽산 백암간 도로에서 죽산에 거의 다와 우회전을 하면 되고 시내버스가 20여분 마다 한번식 다니니 죽주산성입구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성문으로 올라가는 길까지 자가용을 타고 가도 좋지만 걸어올라가는 것이 좋고 안쪽을 타고 오르면 남쪽으로 향하는 길과 북쪽으로 향하는 탐방로가 있으니 둘 중 하나를 골라 걸으면 된다.
가끔 고라니도 보이는 걸 보면 사람들의 방문이 여느 관광지 보다 뜸한 듯하고 주변에는 대단한 편의시설이 없다.
하지만 등산겸 주변 산으로 이동하여 용인의 한택식물원이나 대장금 파크 또는 미리내 성지로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공기는 여느산처럼 좋고 길도 잘 정리 되어 있으니 하산 이후 인근 백암이나 안성으로 가서 식사를 해도 좋고 자가용 없어도 백암이나 죽산 터미널에 가면 서울이나 청주가는 버스가 빠른 시간 인도할 것이다.
다가오는 겨울 눈이 쌓이면 그 경치 또한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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