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일본의 대학광고

lkjfdc 2017. 9. 15. 07:55

 

 

 

 

우연히 택배상자를 정리하다가 완충역할을 하기 위해 뭉쳐놓은 신문지를 펼치니 일본의 일간지 조각이었다.

 

일본 도쿄 특별구(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 있다가 인근 도시인 하치오치(팔왕자)로 본부를 이동한 쥬오대학(중앙대학)의 광고이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측면이 많이 있고 우리의 미래가 일본의 모습이라는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지만 신문광고에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진학설명회를 하고 고시나 회계사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실적을 알리며 '실용학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청년실업이 심하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공부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 3차 산업의 기반과 연관관계가 많은 일본이 공직에 가려는 지원자가 많은 것은 공직이 다른 일자리 보다 좋은 조건이 많아서라고 생각된다.

 

중앙대학 하면 오래된 학교인데 이들이 이런 광고를 낸다는 건 전통도 전통이지만 스스로 실력을 쌓아 합격을 하라는 것이고 학교는 그러한 분위기와 제도를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물론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대학간의 서열이 심한 편이지만 일본의 중심인 도쿄도(우리나라로 보면 수도권 )에만 집중하지 않으며 도쿄도에서도 서울정도 크기의 도쿄특별구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도쿄특별구에서 하치오치의 거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오산 평택정도의 거리로 생각보다 멀고 전철을 타도 거리가 조금 되는 거리인데 하치오치엔 중앙대 말고도 많은 대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시설이 많았던 도시가 쇠퇴하면서 지역에 많은 학교들이 이사를 와 이곳을 학원도시로 발달시킨 것 같다.

 

 

그리고 어찌보면 공무원 양성기관 같은 느낌을 저버릴 수 없지만 대학이 실용과 취업에 힘을 기울이는 걸 비난할 생각은 없다.

 

우리나라도 서울의 전통있는 대학들이 요즘 인천이나 시흥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고자 하는데 이왕이면 경제적인 측면과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좋겠지만 도심근처에 집중한 시설들을 분산시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저렴한 생활비가 들고 좋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도시와 주변지역이 균형발전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