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폭력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가해자들의 처벌을 놓고 여론도 들썩이고 학교는 뭐했냐 ? 말도 많지만 가장 필요한 건 가정교육이란 지적이 많았다.
문제의 부모가 있으니 그 자식이 생긴다고 한다.
또 한쪽에서는 장애인 학교 설치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있자 부모들이 무릅을 꿇었다.
나도 솔직히 자식들이 잘나갔으면 하고 자랑하고 싶고
이것저것 교육 잘시켜 공부잘하고 뭐든지 잘하는 것을 바라지만 이게 내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고 아프지 않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반대로 피해를 당하지 않고 어린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한다. 어쩌면 나도 나와 내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이고 욕심많은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인성교육이 어쩌고 강조해 봐야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이며 말과 실제가 다른 우리 사회의 모습만 더 부각되는 것 같다.
나자신이 어릴 적 부터 공부를 잘하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어 어른들을 기쁘게 해드리거나 자랑스런 존재로 살아본적이 없어 아쉽고 죄송스러울 때가 있지만 어른들은 당시에 안되는 걸 되라고 강요하지 않으셨다.
다만 배움에는 때가 있으니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말씀은 하셨었다. 그러나 나도 부모님의 뜻대로 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 나도 아이들에게 그걸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내마음 처럼 쉽지 않다.
자식키우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 ...
살벌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대단한 노력도 필요하고 자부심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약한 사람을 배려하지는 못할지라도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따돌리고 괴롭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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