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과거에서 부터 약한 경쟁률을 거쳐임용되거나 경찰대를 졸업하면 자동적으로 임관되는 것이 사회적 공론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며 내부구성원들의 의견도 오고 가고 있다.
교대의 경우 초등학교학생수가 줄어 들어 임용될 인원이 줄고 있고 특히 서울의 경우는 모집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교육당국과 교대생들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교사를 하다 수도권으로 가기위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몇몇 광역자치단체는 미달과 함께 학교에 근무할 교사가 없어 퇴직교사나 기간제교사를 쓰고 있다.
거주이전의 자유와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능력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건 맞지만 우리나라의 치열한 경쟁구조상 현직교사가 타시도 특히 근무조건이 좋다는 서울과 특정도시로 사표를 던지고 간다는 건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그리고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경찰대를 졸업한 간부들은 어떤가? 다는 아니지만 졸업 후 현장에서 어느 정도 복무를 하고 다른 분야 특히 법조계로 진출하는 것은 경찰대를 만든 목적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교대나 국립 사범대, 경찰대는 국민의 세금으로 혜택을 본 사람들이고 일정 기간은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곳에서 근무를 하고 가급적이면 현직에 남아 봉직해야 할 사람들이다.
또한 가정형편 때문에 다른 길을 포기하고 국립대학의 혜택을 받아 자신도 발전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뭔가를 할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제도마져 변질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낙관적일 수 없다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일반 사관학교 처럼 임용 이후 발령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근무조건이 열악한 곳에서 근무한 사람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승진을 시키며 임용 이후 고시원이나 학원에 박혀 다른 곳으로 이탈할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영원히 가서 돌아올 수 없도록 했으면 한다.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인재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단물만 빨아먹고 자신의 잇속만 챙기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행위는 법과 제도를 바꿔서라도 근절해야 한다.
제대말년이었다.
상황실 구석한켠에 토플책 한권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전공책이 한권 놓여있었다. 말년병장 한명이 제대후에 복학할 준비를 한다고 밤에 전화를 받으며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상급부대에서 나이든 중령 한분?이 순찰을 나와서 근무태만이라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상황실을 뒤집어 놓고 갔다.
의무복무하는 쫄병들에게도 한치의 열외는 없었다.
심지어는 휴가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와 훈련을 뛰어야 할 만큼 일선부대는 임무수행에 힘을 더했다.
현직교사나 경찰간부라면 프로 아닌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믿고 공부하고 있는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과 나이50대 중반임에도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순경출신 만년 경위나 야간에 순찰을 도는 또래의 비간부 경찰들에게 상관으로서 뭐 느끼는 게 없는지...
물론 이 순간에도 본인의 일에 충실한 국립대 출신 교사나 경찰 간부 군장교분들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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