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짐승이 작은 짐승을 이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보통 크면 힘도 쎄다.
가끔 뱀중에서 작은 것들이 독이 많은데 큰 짐승들을 물어 피해를 주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다.
아마 작은 몸짓을 갖고 있다보니 생존의 수단으로 독을 갖고 있고 많는 동물들이 피하는 존재 같지만 가끔 날쎈 짐승에게 얻어 터지기도 하고 잡아 먹히기도 한다.
특히 독도 강하고 크기도 큰 코브라가 몽구스에게 당하는 걸 보면서 처음에는 몽구스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지만 천적에겐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코브라가 약해 보이기도 했다.
몽구스가 큰 짐승도 아니고 비슷한 크기이거나 작음에도 코브라 보다 동체시력이 뛰어난 이유도 있겠고 머리가 좋아 크브라의 동선을 파악하여 공격을 하니 이기기가 힘든 것 같다.
몽구스가 고양이과에 가까운 동물이라 빨라서 늘 당하는 것 같은데 가끔은 우리나라의 고전에 등장하여 요망한 구미호를 제압하는 '삼족구(다리가 세개 가진 전설속의 작은개)'가 생각난다.(코브라가 요망하다는 건 아니며 그만큼 무섭다는 이야기다.)
다른 이들에겐 사나워도 마음에 맞는 주인의 말을 잘듣고 축지법을 구사하기도 하고 귀신을 보고 쫒아내기도 하는데 특히 큰 위험에 처한 주인을 구해주고 대단한 요괴인 구미호나 아니면 사람으로 변한 요괴를 결정적인 순간 급소를 물어 한번에 제압하는 삼족구는 전설속의 동물이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신통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집에서 기르던 개가 외부의 침입을 받을 경우 피를 흘리면서 주인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삼족구의 전설은 개의 충성심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상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에서야 자신의 생존을 위해 싸운다고 하지만 자신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리는 개는 다른 어느 짐승 보다도 인간과 친하고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 해온 가까운 존재임이 분명하다.
'역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와 나라의 발전 그리고 부작용 (0) | 2024.04.07 |
---|---|
4.3사건과 제주 (0) | 2024.04.06 |
실제 역사와 소설 (0) | 2024.03.21 |
기자들 모아 놓고 하는 발언이 (0) | 2024.03.20 |
국사 교육이 좌편향 되었다는 사람들 (1) | 2024.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