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실제 역사와 소설

lkjfdc 2024. 3. 21. 21:01

역사를 공부할 때 문학을 통해 그 당시 사회를 이해  하는 건 좋으나 사실과 다른 허구가 있음을 따져보고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작가는 작품을 서술할 때   실제 사건에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을 참여시킬 경우 어느 정도 일어났던  사실과 맞아야 한다.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차지 하고 90년대 초 영화로 만들어진 태백산맥은 전라도 보성의 벌교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해방 이후 미군정 , 정부수립, 여순반란 사건,  6.25등 큰 사건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80년대에서 90년대 이 소설을 안 읽으면 무언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고  대화를 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는 무시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작가가 전개한 소설의 내용이 시대를 적절하게 표현을 하고 읽으면 해방 이후 역사를 제대로 안다고 생각했던 이들도 있다.

그리고 아리랑이나 한강 그리고 정글만리를 보면서  우리의 근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사건과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앞서 말한 태백산맥은 조정래선생이 다룬 대하소설의 상징이며 자신이 태어난 지역을 배경으로 했기에 더 실감나고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보성에 가면  '태백산맥 문학관'도 있다.

소설을 통해 지역을 잘 알게 되고 더불어 지역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유산을 통해 외지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좋은 모습도 있다.

대종교를 일으키고 오적암살단을 만들었던 '나 철'의 고향이며 벌교주먹이 어떤 건달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일제 강점기 침략에 맞서 싸운 지역의 정체성을 이야기 하는 것임을 알 수 있고 풍요로운 만큼 수탈도 많았고 일찍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변화가 빨랐던 곳이기에 독특한 풍경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설의 내용을 이 지역의 과거와 같다고 생각하고 확신하는 오류를 벗어야 하고 실제와 다른 사건을 작가가 과장하고 있음도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벌교가 아님에도 해방이후 혼란스러운 공간이 많았고 각자 기억하는 건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건 소설의 흐름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겠지만 작품에 나오는 사건들이 당시의 사실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다고 확신하면 안되며 궁금하면 찾아보고 잘 모른 다면 찾아보고 다시 바라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화나 소설을 통한 접근이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개별적인 의식의 변화를 이끌 수 있지만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고 오류가 있음을 다시 강조하며 창작자는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어려움과 고통이 있겠지만 역사적 사건을 그리는 데 있어서 사실을 과장하거나 축소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