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다양한 교육과정을 경험하는 학생들

lkjfdc 2023. 6. 19. 10:22

일반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예체능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고 중학교 시절 부터 철저하게 준비하여  예고나 체고를 가는 경우가 있고 아예 학교를 그만 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예체능을 하는 경우 대체로 우리나라 평균 가정보다 소득이 높고 부모의 정규교육경험도 많으며 생활도 안정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집에서 교육을 받은 것도 있지만 일찍 부터  자신의 재능을 믿고 열심히 해서 그런지 지구력도 있고 일반교과의 성적도 대도시 일반고의 평균이상은 하고 수업태도도 좋은 편이다.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일반교과에 대한 소양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전국대회나 경연대회에서 수상을 경험도 있고 승마나 골프 , 무용등 단체로 하는 것 보다 개인종목이 많고 미술이나 악기 연주등 일찍 부터 열심히 했던 경험 때문인지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그리고 어릴 적 부터 국제학교나 대안학교 아니면 유럽이나 미국은  아니지만 영어를 주로 쓰는 외국의 학교를 다니거나 남미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학생들도 학원에 오는 학생들을 가르쳐 봤는데 우리나라 일반학생들 보다 학과 공부를 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그러나 수업태도가 좋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기에  우리나라에서만  삶을 일구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방향과 경로를 보기에 문화적 혼란과 함께 정체성의 혼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개방된 사고와 함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문제는 태어나서 좁은 지역을 떠나본 경험이 없고 기본적 공교육에서 이탈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다.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 두었다고 하지만  실제 학력은 그것과 거리가 멀고 집에서도 인정을 못받고  성인들의 공간에 많이 노출되어 또래의 소개나 자신이 일자리를 구해 돈을 벌고 자신들은 빠른  사회생활을 한다고 만족하는 경우이다.

갑자기 성인이 되고  군대갈 나이가 되어 또래 보다 부족함을 느껴 검정고시를 시작하지만 어려워 하며 군대를 제대하고 와서 다시 도전을 하기도 하는데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는 공백없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과 직장일이 힘들다 보니 시간을 내서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다.


애초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현실적인 대안 보다는 주변의 분위기를 따르고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를 갔다가 얼마 다니지 못하고 그만두고 학교 밖에서  힘들어 한다.


앞서 말한 예체능을 공부하거나 중단을 하고 다른 걸 공부하는 청소년,   외국에서 공부를 하던 청소년에 비해 일찍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처한 형편도 다른 것 같고 그들이 갖고 있는 열정과 에너지도 다른 것 같다.


학교를 그만두고 안 그만두고를 떠나 얼마나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지가 중요하고 그전에 자신의 현실을 얼마나 자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어른들은 학교안 청소년에 대한 관심 만큼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의 현실과 미래가 좋아 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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