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광장'은 최인훈이 쓴 장편소설로 벌써 나온지 60년이 넘었다.
이 소설이 나온 시기는 4.19가 일어난 시기로 알고 있으며 만약 일년 늦게 나왔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쓴 최인훈은 함경도 회령에서 태어나 해방정국을 북에서 겪었고 6.25 전란시기 남으로 내려와 목포에서 고교를 다녔고 서울대를 입학했으나 중간에 그만 두고 장교로 입대하여 근무를 한다.
비슷한 시기는 아니지만 이북에서 태어나 월남을 한 후 동란시 군장교로 복무하고 소설을 발표한 정주 출신의 언론인 선우 휘가 있었고 선우 휘 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삭주에서 월남 해양대를 졸업한 후 중학교 교사로 있다가 국군으로 전쟁에 참여한 이영희 교수가 있는데 이영희 교수는 언론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서북지방 선배인 선우 휘의 도움을 받기도 했었고 기사의 내용 때문에 당국으로 부터 고초를 겪는다.
선우 휘도 '불꽃' 이나 '단독강화' 같은 전쟁관련 소설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었다.
최인훈의 경우 이들 보다는 후배였지만 실제 북한 체제를 길게 겪은 점이 특징이며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북한체제를 더 자세히 바라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남쪽에 살던 명준이 월북한 아버지로 인해 수난을 겪자 밀항을 하여 북으로 갔고 여기에서 만난 아버지에게 혈육의 정을 느끼기 보다는 더 멀어지고 은혜라는 무용수를 만나 친해지지만 전쟁직전 헤여졌다가 전쟁중 다시 만나지만 은혜가 폭격으로 죽고 나자 충격에 빠진다.
남쪽에도 북쪽에도 그가 기댈 곳은 없었고 서로 자신의 체제를 선전하고 명준을 잡으려 하지만 명준은 제3국행을 결심하고 배를 타고 가다 바다로 투신을 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교과서에선 북쪽과 남쪽에서 명준을 잡기 위해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며 오직 ' 중립국'만 고집한다.
80년대 문학교과서에서는 그리스도교와 볼셰비즘을 도식화한 내용이 자주 나왔고 헤겔의 변증법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부분이 잠깐 나왔던 것 같다.
냉전 체제와 반공이데올로기가 첨예하던 시기 나왔지만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침착하고 솔직하게 표현했던 것 같다.
남에 두고 온 윤애와 북에서 만난 인혜를 통해 당시의 연애관과 작가의 생각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검정고시 국어에도 여러번 나왔고 TV문학관에서도 다른 소설이며 60년대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품이 아니었나 ?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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