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한 어머니가 주신 묘삼

lkjfdc 2023. 3. 17. 15:18

요즘 농사일로 바쁜데 공부하는 어머니께서 묘삼을 가져다 주셨다.

용인 근교에도 인삼을 기르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조건이 좋은 것 같다.

쌀은 여주 이천쌀 못지 않은 품질의 백옥쌀이 원삼면에서 재배된다고 하고 복숭아나 고추, 토마토 그리고 젖소나 고기소등 근교농업지역으로 예전부터 유명하고 용인엽이라는 담배품종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이 오지 않는데 수년전 봄이면 기른 농산물을 가져와 나누어 주기도 했었다.

지금은 농사를 짓는 분들 보다는 병원이나 요양보호사 일을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 중에서도 집에서 농사를 하면서 직장을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힘든데도 여러 일을 하는 건 농사는 투자하는 것에 비해 바로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할 때는 일당을 주고  사람을 쓰며 반대로 주변에 일이 있으면 일당을 받고  일을 해주고 또한 농사가 덜 바쁠 땐 다른 일을 한다.


평균 연령 60이 넘는 데 바쁘게 일을 다니면서 학원에 들려 공부를 하고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 또 어떤 분들은 야간대학을  가기도 하고 방송통신대나 사이버 강좌를 듣고 학점을 이수하기도 한다.


다양한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다보니 궁금한 것을 물어 볼 수도 있고 가끔은 힘들게 농사지은 결과물을 가져와 나눠주는 데 사먹는 것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30여년전 친구네 집이 음성에서 인삼농사를 할 때 잠깐 가서 일을 한적이 있는데 그 때도 묘삼을 얻어 밥반찬으로 하고 튀김을 만들어 먹기도 했었다.

당시 생각도 나고 솜씨는 별로 없지만 양념을 약하게 해서 무쳐보았다.

힘들게 기른 결과물을 가져다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