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무작정 자퇴하지마라!

lkjfdc 2022. 6. 15. 15:00

고등학교를 2~3학년을 다니는 학생들 중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상담을 하는 학생과 부모들이 있다.

뜯어 말리고 있지만 원하는 바가 있어 그만 두고 빨리 검정고시를 봐서 하고 싶은 것 하겠다고 한다.

하고 싶은 건 주로 일찍 돈을 벌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기 위해 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일단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한다.

대학을 가라는 말도 이젠 식상하고 대신 학점은행제를 택해 평상시 학점을 모아 전문학사나 학사자격을 얻는 제도도 있으니 해보라는 말을 해도 자신은 공부에 뜻이 없다고 한다.

기술을 배우겠다고 하는데 기술 배우는 게 만만한 것도 아니고 힘든 공부를 피하고 싶겠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는 본인이 감당하고 부모들도 힘들어 진다.

그리고 검정고시를 잘보면 유리한 전형으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고등학교 2~3학년과정을 수능시험에서 주로 다루고 고졸 검정고시에선 고등학교 1학년까지 주로 공통부분에서 출제를 하고 문제 난이도 또한 수능과 비교하면 차이가 큰데 혼자 독학을 하든 수능전문입시학원을 가든 많은 시간과 돈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없다.

특히 수능의 선택과목은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과목을 해줄 수 있는 사교육기관이 있긴 하지만 대도시 중심에 있고 이것 또한 학원을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있다.

검정고시는 오래전 학교를 그만둔 사람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이에게 적절한 제도이지 멀쩡하게 다니는 학교를 입시에 불리하다고 또는 자신의 마음에 안든다고 선택하는 제도가 아니다.

당장 학교를 그만두면 잠시 해방되는 것 같겠지만 더 많은 자기 결심과 규칙적인 생활이 담보 되어야 검정고시든 자기계발을 하고 성인이 될 수 있다.

일단은 학교를 그만두지 말고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비슷한 또래의 선배나 동기들의 이야기 보다는 학교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집안의 형이나 누나에게 조언을 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