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성곽도시로 수원성이 유명하며 다른 이름은 화성이다.
원래 수원의 본거지는 현재 융건릉이 있는 화산부근에서 정조때 옮겨 지금에 이른다.
정조는 자신의 부친 사도세자(장헌세자)의 위상을 높이지만 여전히 막강했던 노론세력의 영향을 누르고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며 소수의 세력이었던 남인을 올려 측근에 두기도 했는데 채제공이 정약용등이 있었다.
그리고 집권초기에 홍국영이라는 유명한 이가 있었으나 과도한 권력욕과 실정으로 쫒겨난다.
아버지의 능묘를 조성하면서 화산부근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새로운 삶터가 된 지금의 수원은 큰 도성안의 도시로 북쪽의 장안문과 남쪽의 팔달문이 유명하다.
남문인 팔달문이 규모가 크고 정문일 것 같은데 북문인 장안문이 규모가 더 크며 정문이다.
서울에 왕이 있고 왕이 수원으로 들어오는 입구라 북쪽의 장안문을 정문으로 삼았다고 한다.
6.25때 1번 국도가 있는 곳이다 보니 북한군의 격전으로 성문이 파괴되는데 이것을 복원할 수 있었던 것 건설당시 기록된 의궤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화성은 제대로 된 복원과 관리로 수원의 상징을 넘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된다.
이 세계문화유산은 우리나라의 경우 전쟁과 함께 급속히 진행된 도시화로 몇 안될 것 같지만 좁은 국토면적에 비해 등록된 유산이 그래도 많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수원에 와서 버스를 탔을 때 사람들은 남문 북문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한자로 쓰여진 현판엔 팔달문 장안문이라고 되어 있어 혼란이 왔고 지금은 복잡하고 길이 막히면 성곽안의 수원 시가지를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지만 그때는 만원버스에서 어디인지 모르고 돌기만 했었다.
지금도 가급적 성문 부근에서 내려 시장에 가고 길을 찾는다.
과거 사진을 보면 장안문 주변이 산이나 들이 었으나 지금은 시가지가 들어서 느낌이 다르다.
많은 이들이 세월이 지나도 알 수 있는 수원의 상징이 되었으면 한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특이한 사투리 (0) | 2022.08.08 |
---|---|
고양의 행주서원을 다녀오다. (0) | 2022.06.06 |
서산 운산면 마애삼존상 (0) | 2022.05.02 |
동서울터미널의 위상 (0) | 2022.03.18 |
충북 영동 양산8경 (0) | 2022.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