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탈춤과 우표

lkjfdc 2022. 4. 3. 11:57










탈춤은 경상도 해안 지방과 낙동강 주변 그리고 경기도 한강 주변 그리고 황해도 교통의 요지 사리원 인근의 봉산 그리고 해안가인 강령 지역에서 번성했었고 함경도의 북청사자놀음도 탈춤의 일종이다.

특이하게 판소리가 발달한 전라도 지역에선 그리 흥행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경상도도 좌도와 우도가 있는데 낙동강이 문화를 구분하고 북쪽의 안동 예천과 남쪽의 김해나 진주는 문화의 차이가 있고 형산강이 있는 포항이나 울산 그리고 경주는 또 다르다.

탈춤의 대사를 보면 그 지역의 사투리로 하며 그 느낌을 살리는 건 쉽지 않다.

줄거리는 여러 과장으로 나누는데 보통 조선시대 사회단면을 풍자하고 양반의 허세라든가? 불교의 타락, 그리고 처첩간의 갈등, 탐관오리의 먹이사슬등 탈춤이 공연되는 지역의 현실을 반영했다.

경상도 해안지방의 고성오광대 , 가산오광대 그리고 지금은 부산이 된 동래야류, 수영야류등이 있고 이쪽은 탈들이 종이로 만든 것 가죽으로 만든 것 대바구니로 만든 것등 다양하며 낙동강 상류의 안동하회별신굿등은 나무탈의 원형이 잘 남아있다.


경기도의 양주별산대 , 서울의 송파산대놀이도 이야기 구성은 비슷하며 이쪽의 탈은 바가지로 만들어 졌고 아랫동네와 비슷하게 물가의 장터에서 공연이 되었는데 아마도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호응도와 찬조가 중요했다고 보며 경상도 같은 경우는 강을 거슬러 올라와 공연을 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북의 봉산탈춤이나 강령탈춤, 은율탈춤은 실향민들이 내려와 모임을 조직하고 과거 행하던 기억을 더듬어 서울과 인천등지에 전수회관을 만들어 알려지고 대학생들에 의해 공연이 되기도 하고 이것을 배운 춤꾼들 중에는 연극배우가 되거나 영화배우가 되어 대중예술에도 영향을 주었고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이들도 졸업발표회 때 탈춤을 공연한다.


특히 봉산탈춤은 북한의 매체에서도 다뤄지고 우표로 만들어 나오기도 했는데 우리나라의 것과는 약간 다른 듯하다.

교과서에는 학생들이 봐서 곤란한 부분은 빼고 양반과장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대사인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대사도 바뀌는데 대사를 보면 '재령 나무리가 나오고(북한에서 알아주는 평야라고 함) 영미법덕(영국, 미국, 프랑스,독일)이라는 나라이름이 나오며 이 대사를 표현할 땐 황해도 특유의 사투리로 하는데 어렵다.

탈춤의 내용과 구성이 대단한 건 성인의 성적 부분 부터 사회의 윤리 그리고 현실을 잘 표현하고 이것을 노래와 대사 그리고 춤으로 표현했으며 주인공도 살지만 조연과 공연을 뒤에서 도와주는 뒷패(스텝)까지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는 예술이며 또한 여기에 쓰이는 탈과 의상은 당시의 복색과 생활환경을 알 수 있고 미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는 종합예술이기에 그 가치는 높다고 본다.


후세에도 잘 알려져서 우리의 정체성을 다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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