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lkjfdc 2022. 4. 15. 09:44


얼마전 가곡 보리밭과 광복절 노래의 작곡가 윤용하선생의 우표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적이 있다.

보통 우표의 안내장을 참고하거나 뉴스의 내용을 참고하고 또는 인명록을 보고 내용을 참고하는데 알려진 내용들만이 사실이 아니며 그 인물을 알고 있는 특히 가족들은 사생활과 함께 살아있을 당시를 더 자세히 증언할 수 있다.


보리밭은 가곡이지만 대중가수들도 많이 부른 국민의 노래이고 광복절 노래는 국가 행사 때도 부르고 70년대에도 학교에서 많이 불렀던 가곡이었다.

그러나 생계를 책임질 가장에게 이런 노래와 수많은 동요는 경제적 도움을 못 주었던 것 같다.

지금같이 작곡의 저작료나 그 댓가가 크지 않았던 것 같고 아예 그 개념이 희박했던 것 같다.

아무튼 선생은 당시 돈이 되는 영화음악이나 대중가요를 작곡하기 보다는 해방이후 문화적 자원이 열악한 현실에서 어린이들이게 꿈을 주기 위해 동요를 많이 작곡했다.

이 노래들을 모아 발표회는 있었지만 이 행사가 소수 초등학교 음악교사들이나 어린이들에 의해 이루워졌고 고등교육을 받은 학계나 클래식하고 높은 수준? 을 따지는 음악인과의 관련성은 없었던 것 같다.

때문에 생활은 늘 곤궁했고 부인은 집을 나갔고 건강을 돌보지 않았고 일찍 고인이 된다.

돈을 많이 준다는 노래를 만들지 않고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떤 선전 선동이나 상업적인 것 보다는 본인의 순수한 열정을 표현하고 싶어했던 선생의 의지였던 것 같다.

술을 좋아했고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더 챙겼고 이것이 가족들을 더 힘들게 했고 본인 또한 어렵게 삶을 살았다.

선생이 중고등학교에 근무는 했었지만 정해진 신분보장이나 급여 때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 이중섭이나 박수근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시인 소월 김정식 소설가 김유정을 보면 고인이 되서 유명해지고 인정을 받게 되나 정작 본인과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렸고 짧은 생을 살다 간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하지만 창작자에겐 너무나 가혹했던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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