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등교육 기관은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하겠지만 퇴직한 공직자나 전문가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느껴질 때가 있고 최근엔 중등교육기관인 고등학교에도 이해 못할 학과들이 만들어져 안 그래도 앞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학생들을 정신없게 한다.
과거 정보산업이 발달하니 정보통신과가 생기고 미용업이 발달하니 미용고교가 생기고 외식산업이 발달하니 조리고가 생겼다.
또한 간호조무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도 있고 자동차고등학교도 있고 제과를 가르치는 학교도 있다.
물론 자신의 적성과 이윤추구가 더해져 열심히 할 수 있고 졸업후 전망이 밝기만 하면 더 좋겠지만 현실은 꿈꾸는 것 보다 열악하고 갔던 학교를 그만 두거나 졸업 후 전혀 다른 분야로 가서 취업을 하거나 늦게 대학을 가서 미래를 대비하기도 한다.
최근 고등학교에도 부사관을 지망하는 부사관과가 생겨 학생들은 군대와 그 조직의 속성을 파악하기 보다는 그 이미지를 보고 진학하고 있다.
과거에 부터 기술고등학교를 통해 부사관을 보낸 공군이나 해사고를 통해 배의 선원을 양성하여 근무시킨 경우도 있지만 군과 약정이 되어 졸업 후 부사관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졸업 후 시험을 보고 일반인들과 같이 입대를 하는 상황에서 특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인남자의 대부분은 군생활을 하는 오늘날 또한 부사관학교에 가면 신병훈련과정 부터 부사관 교육과정 그리고 병과와 주특기과정을 병과학교에서 전문화하여 받는 현실에서 (이건 장교들도 과정의 기간 차이지 유사하다.) 중등교육과정에서 군사학을 공부하고 군인의 자질을 키운다는 건 비효율적이다.
과거 고등학교에 교련이 있었고 대학교에도 교련이 있었다.
짧지만 병기본 과정이 담겨진 교육과정이었으나 모든 장정들은 훈련소에 입대하거나 사관학교, 학군단에 들어 갈 때 다시 배우고 반복했지만 끝이 없었다.
또한 지금의 교육과정은 당시와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특히 초급지휘자들에겐 추상적인 내용이기에 군실무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자연과학과 수학 그리고 역사 지리 어학등 교양이 군의 간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더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생각하는 군과 실제 군대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러기에 학생들은 바로 윗 선배의 말보다는 사회 곳곳의 다양한 직업을 바라보고 사회의 대선배들 또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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