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도 아니고 대학교의 학군장교도 아니고 사립대학에서 군사학과를 만들어 장교나 부사관 임관을 시키고 배출한지 시간이 흘렀다.
군대를 경험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 또는 직업의 안정성 또는 전문성을 보장받기 위해 군사학을 공부하는 대학을 가고 유능한 인재가 군대에 많이 지원을 하여 군사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그것이 자발적이라는데 의미를 둘 수 있겠지만 기존의 사관학교가 있고 학군장교도 있고 졸업한 사람들을 선발하는 학사장교 그리고 병사로 근무하다 장교후보생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있음에도 군사학과를 만들어 교육을 이수하고 학위도 받고 장교로 임관을 하는 건 다양한 인재양성과 군사학의 발달로 인해 사회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짧게는 2~3년 이후 5년정도 하고 군복을 벗는다면 개인적인 문제와 함께 힘들여 양성한 인재를 너무 단기간 군에서 써먹고 사회에 내보내는 결과를 초래하며 그렇다고 이들에게 군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하기엔 타 출신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어긋난다.
또한 사관학교도 군사학의 비중보다 일반대학에서 전공하는 과목의 비중이 높은 현실에서 임관하고 전문적인 병과교육을 하고 영관장교가 되어 계속적인 보수교육이 계속 펼쳐지는 상황에서 군사학(일반대학에서 공부하는 군사학의 성격은 초급장교들이 야전에서 필요한 부분 보다 주로 고급장교들이 공부하는 내용을 다룸 )을 일반대학생이 공부 한다는 건 현실과 맞지 않고 실무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군사학을 전공한 전공자가 학문적 업적을 이루기 위해 열정 때문에 공부를 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은 군간부가 되기 위한 것이고 이왕이면 직업군인으로 오래 근무하는 것인데 군대는 근본적으로 장기간 신분을 보장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상당수20대 중후반에서 30살 내외의 나이에 전역을 하고 40세 중반 이후 보장을 받고 근무하는 인원은 많지 않다.
때문에 학군장교 , 학사장교, 3사관학교 후보생 , 육사생도등 장교 출신별로 의무복무기간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결국 군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진로는 군에만 국한되고 근무기간이 너무 짧아 전공자들이 공부한 것들은 써 볼 기회조차 없이 사장된다.
교사나 일반공무원과 달리 진급경쟁이 치열하고 점점 첨단화 하고 전문화되는 업무를 소수의 군전역자 교수들이 지도하는 학부과정에서 다루는 것도 현실과 동 떨어졌다고 본다.
현재 사립대학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규모를 줄이는 현실에서 학과가 없어질 수 있고 어떤 대학교는 군과 협약이 안되어 있어 군장교나 부사관이라는 자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학교내에 학군단이 설치된 것도 아니기에 자신의 노력만으로 어려운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면 차라리 지원을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군의 고급장교들이나 장군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부실대학까지 군사학과를 만들어 비싼수업료와 제복을 구입하여 보장도 안되는 장교나 부사관을 꿈꾸며 엄격한 규율로 자신들 만의 공간을 만들어 4년 또는 2년을 보낸다면 그 결과에 대한 문제는 누가 책임질 것인지?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도 재학생들의 자랑이나 교수들의 말만 믿지 말고 다양한 장교와 부사관 과정이 있음을 인지하고 가급적이면 국가가 책임지고 담보하는 과정을 밟았으면 하고 대학에서 군사학을 전공한다면 군과 협약이 되어 있는지 졸업후 가는 실제 군생활은 어떤지 알고 가야 실망을 덜 할 수 있다.
졸업 후 진로가 탄탄하게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군사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군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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