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남학생교복의 학년표지

lkjfdc 2021. 12. 11. 18:10

예전 학생들이 입던 교복은 경찰이나 군인들이 입던 정복과 유사하게 만든 것이 었고 교련복은 전투복과 유사하게 만들어 입었으며 여학생들이 입던 교복 또한 해군의 수병들이 입던 옷을 본따서 만들어 입었다.

모자 또한 정모를 본 따고 여름엔 따로 야구모자 형태로 70년대 이후 조금씩 개편을 하고 어떤 학교는 중절모 형태로 바뀐다.

그러다 80년 신군부가 집권을 하면서 두발 부터 규제가 약화되고 교복은 83년 부터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나 금오공고나 공군기술학교는 사관생도들의 제복과 유사한 교복을 착용하는데 자세한 상황을 모르고 지원하고 갔다가 힘들어 한 경우도 있었다.

중고생만 군대식 교복을 입은 것이 아니며 일제강점기엔 대학생들도 검은 교복에 사각형 모양의 정모를 썼고 동란 이후 잘 입지 않다가 5.16쿠테타 이후 다시 대학생 교복을 입었다고 하며 중고생의 두발은 엄격히 제한했었다.

중고생의 경우 교복을 입었을 때 명찰엔 학년 반 번호를 표시하는 경우가 있어 일년마다 이것을 바꾼다고 명찰가게에 가서 바꾸는 경우도 있었고 또 학교에 따라서는 이름만 표기한 경우도 있고 또 어떤 학교는 학년마다 명찰의 색을 달리 했었다.

또한 아크릴로 만들어 달기도 했는데 장난을 치다 잘 부러져 다시 만들어 달아야 했는데 아크릴 명찰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읍내 명찰가게에 가서 만들었는데 보통 국기점이라고 하기도 하고 마크사라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져 군인들 계급장과 명찰을 달아주며 수입을 유지했으나 최근 벨크로에 부착을 하면서 많이 문을 닫았다.

학교를 다니는데 있어 학비만 드는 것이 아니고 교복을 성장기에 맞춰 입어야 하다 보니 군대의 신병처럼 1학년 때는 크게 사입거나 맞춰입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멋을 내거나 운동화 대신 구두를 신고 멋을 내기도 했는데 지역에 따라 구제가 엄격하여 못신게 하기도 했고 겨울엔 따로 오버코트가 있는 학교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등학교시 귀마개와 두터운 점퍼를 입었던 것 같다.

고교 졸업식 때엔 형이 입던 버버리 코트를 입고 성인 흉내를 내기도 했는데 보통 학교에 진학을 하면 참석을 하고 재수를 택한 이들은 졸업장만 남 몰래 받고 참석하지 않거나 홧김에 군대에 지원을 하고 바로 입대를 하지만 이후 생각이 바뀌어 다시 피나게 공부를 하여 해가 바뀐 시기 현역군인신분으로 대학시험을 보는 이들도 있었다.


당시 남학생들의 교복에 달았던 학년 뺏지는 아라비아 숫자도 있었지만 보통 로마자로 되어 있었고 학년이 오르면 바꿔 달았으며 명찰과 달리 학교앞 문구점에서 쉽게 사서 달았고 나사못이 있다 보니 목을 찌르기도 했고 삐딱하게 달면 선도부학생들이 지적을 했으며 간혹 학년초 뺏지를 늦게 착용하여 모르는 후배들이나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버스에서 인사를 못받거나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일년마다 학년이 오르면 바꿔 달았던 학년 뺏지 대부분 3학년 것은 많이 남아 있었고 1학년이나 2학년것은 사라지고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83년도 봄을 깃점으로 대부분 사라진 역사의 흔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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