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거문도와 분단

lkjfdc 2021. 6. 26. 11:48





분단의 책임은 제국주의 강대국 그리고 이웃인 일본에게도 있지만 이 틈바구니에서 분열되고 화합하지 못하고 상대를 죽이기 위해 외세를 끌어드린 우리 내부에 있었고 특히 큰 것에 의존하는 사대주의도 있었다.

금나라(여진족)가 강할 땐 금나라에 의존하려고 하고 원나라(몽골)이 강할 때는 권문세족들이 명이 강할 때는 친명파들이 그러다 후금에서 발전한 청이 강할 땐 청의 눈치를 그러다가 러시아가 남하하자 일본에서 가져온 황쭌센의 '조선책략'을 보고 눈치를 본다.

러시아가 바로 위에서 남하하니 친중국(중국과 친하게) 연미국(미국과 연합) 결일본(일본과 결합)하자는 주장에 지방의 유생들과 백성들은 들고 일어 나지만 잠자고 있던 사람들에겐 대책이 없었다.

유학을 보내면 공부를 해서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한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사대주의자가 되어 그들의 대변자가 된다.

일본이 지배를 하니 양반관료부터 지역의 토호들은 재빨리 갈아 탔고 먹고 사는게 중요한 이들은 같이 흘러 갔다.

단 일부 꽉막힌? 양반들과 말안듣고 눈치없는?아랫사람들은 외세와 싸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백성의 편이 아니었고 외세의 앞잡이가 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좋게 보는 서구의 강대국들도 우리를 피자처럼 나눠갖기 위해 협상을 하며 특히 미국의 본적인 영국인들도 러시아가 남하를 하자 남해의 작은섬 거문도를 점령하여 자신의 땅으로 삼는다(거문도 사건) 러시아는 부산의 영도를 차지하려 했고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독립협회는 적극 나서는데 독립협회의 독립이란 사대에 찌든 조선을 일으키고자 했으나 정작 일본에겐 관대했다.

거문도는 영국군이 주둔을 하고 나중에는 사망한 군인의 묘지도 만든다.
훗날 영국이 물러가지만 영국은 조선을 나눠 가지려고 한다.

후에 등대도 만들어지며 전략상 중요한 곳이기에 신경을 쓴다.

진해에 해군기지가 만들어지고 일본 또한 우리를 자신의 땅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며 우리나라의 힘있고 돈있는 자들은 대동아공영권의 전면에서 분위기를 띄운다.

미국을 다녀오고 일본을 다녀오고 중국을 다녀오고 영국을 다녀오면서 친목을 다지고 우애를 다지고 그들의 동지가 되는 것 보다 더 중요했던 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강하고 큰나라는 아니지만 상대가 나를 얕잡아 보지 않고 함부로 보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었다.


외부의 적을 보고 싸우기 전에 내부의 적들과 타협하고 양보하는것이 실패하면 결국 더 큰 적들에게 당하고 나눠진다는 걸 알면서도 못한다면 앞으로도 그러한 역사는 반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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