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했던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린지 1년 가까이 된다.
콘서트 7080도 안한지 되었고 둘다 무대에 희극인들과 가수연주자들이 나와 쇼를 준비하는 코너다.
현재 이러한 코너의 중단으로 관련 연예인들 중엔 일이 없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으며 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힘든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공연예술계 또한 쉽지 않다.
뭐 가장 쓸데 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일 수 있으나 관련된 스탭들과 전후방 효과를 보고 사는 이들은 힘들 것이며 관련 학교들의 학생들 그리고 교수들도 지금의 상황들을 보면서 다른 준비를 할 것이다.
8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대학에서 연예계나 방송쪽으로 진출하는 사람들이 공부하는 고등교육기관은 서울예대나 계원예대를 비롯한 서울의 한양대 안성으로 내려간 중앙대 연영과 그리고 동국대 정도 그리고 지역에는 부산의 경성대 그리고 청주의 청주대 정도 였다.
그리고 이들이 연예계의 주요 인맥을 형성한다.
그러다 단국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예종, 상명대, 동아방송대, 백제예술대, 극동대, 여주대,대진대 등 여러 대학에 연예관련과가 만들어 지며 이 자리에는 유명연예인 출신들이 교수로 초빙되고 많은 졸업생들이 배출이 되며 일반예체능 인원 못지 않은 숫자가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당연히 이곳을 보내려는 관련 학원들이 생겨났고 여기에도 연예인들이 일자리를 만들어 들어간다.
전문화되고 공부를 열심히 한 인재들이 방송이나 연예계에 문을 두드렸지만 선택받는 이들은 소수였고 그 대우는 천차만별 스타가 되어 세상의 돈을 진공청소기가 빨아 들이듯 다 빨아먹는 이들도 있었지만 노동자 평균임금도 안되는 수입을 받으며 어렵게 사는 이들도 있고 아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쪽 관련학과 또한 다른 예체능관련 학과 인력들이 그렇듯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과 열정을 들였으며 준비를 했다.
그러나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많아 지지만 팔리는 사람과 팔리는 인맥이 따로 존재했고 승자독식의 현실이 너무 심했다.
경기침체나 서울중심의 문화현실도 문제지만 유명세와 큰거 한방 그리고 연예인의 공연을 돈주고 본다는 생각보다는 공중파나 종편에서 보고 이 코너들이 사라지면 볼 수 없다는게 문제다.
결국 메이져만 어떠한 형식으로 변화하여 살아나는 구조 말고 다양성을 바탕으로 지역에도 마이너에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부동산에만 돈을 쓰지말고 공연과 창작물에 돈을 쓸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공연예술관련직종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계에서만 인간관계를 맺고 거래하지 말고 더 다양한 세계에서 다양한 이들을 만나 교류를 하여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서로 주고 받아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한다.
과거 우리의 광대들은 한양이나 평양의 도시에만 있던 것이 아니라 시골의 저잣거리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같이 있었고 공감대를 형성했었다.
사람들을 일깨우고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건 꼭 크고 높은 무대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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