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학을 정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시 하는게 취업이다.
고등교육을 받으면 취업을 하기 쉽고 재사회화를 해야 하는 부담도 적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도 대졸자가 취업을 못한 경우가 있었고 80년대 대졸자는 취업이 잘 되었다는 말들을 하며 그때가 살기 좋았다는 말들을 하지만 꼭 그러한 것이 아니며 특히 전공을 찾아 가는 경우를 따져 취업한 비율을 따져 본다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70년대 중반 이웃에는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저씨가 계셨었다.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셨고 무역회사엘 다녔는데 당시 업무상 알게 된 분께 구해온 비싼 과일을 집에 가져다 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분을 사람들은 '××선생'이라고 했는데 나는 '××아저씨'라고 했고 이분의 대화의 내용은 교육적인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당시 그분이 대학을 나왔는지는 모르나 '경기고등학교'가 어느 정도 위상인지 몰랐고 당시엔 인천으로 '공고를 진학'하는 동네형을 보면서 어른들은 공부 잘한다는 소릴 했었다.
아무튼 요즘도 전공을 따져 취업을 하면 좋지만 일자리가 없어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취업이 잘 된다는 '간호사들'의 많은 수가 다른 일을 하거나 쉬고 있다고 한다.
현장 특히 병실을 운영하는 병원의 경우 간호인력이 부족해 힘들고 막상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낮은 처우와 강한 업무강도 휴일이나 주야 막론하고 일을 해야 생활을 할 수 있다보니 기본급 이외에 수당을 받기 위해 몸을 혹사하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간호원이라는 명칭을 쓰다가 간호사라고 하고 간호보조원은 간호조무사라고 변했으며 여기에 요양보호사 그리고 추가로 투입되는 간호인력이 다양하다 보니 현장에서는 불협화음과 함께 서로의 입장차로 갈등을 하는 것도 문제다.
일할 수 있는 이들은 절반 이상이 병원관련 일을 하지 않는데 2015년도엔 2년제 간호학과를 만들어 양성하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이에 새로운 자격을 가진 인력을 투입 한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고 시끄러웠다.
면허를 가진 이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절반이 다른일을 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갈등을 부추기는 건 옳지 못하다.
이쪽도 수도권 편중이 심하다 보니 지역엔 간호인력이 더 부족하다고 한다.
뭐 교육기간에 따라 유능하고 안 유능하다는 논란을 떠나 있는 인력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된 이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사람들도 신중했으면 한다.
오늘 신문을 보니 간호대학에 남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이들이 졸업을 했을 때는 면허를 가진 많은 이들이 현장으로 나와 자신의 전공을 살렸으면 한다.
'사회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이러는지? (0) | 2021.03.31 |
---|---|
대중예술계의 어려움 (0) | 2021.03.25 |
부동산에 올인하는 사회 (0) | 2021.03.17 |
내부자들의 부정 (0) | 2021.03.10 |
남자의 구두 (0) | 2021.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