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진천의 '포석 조명희'문학관

lkjfdc 2017. 5. 13. 18:47

 

 

 

 

 

 

 

 

 

 

 

 

 

 

 

 

 

 

 

 

 

 

 

 

 

 

 

 

 

 

 

 

진천은 충북의 북서쪽에 자리잡은 고장으로 천안과 산을 경계로 하고 있고 위로는 안성 바로 아래는 청주 옆은 음성과 증평이 경계이다.

 

과거 수원에서 진천의 광혜원(병원이름이 아님)까지 완행버스가 다녔으나 현재는 용인에서 4차선 도로가 말끔하게 나있지만 승객의 감소로 버스는 다니지 않는다.

 

생거진천 사거용인하는데 생각보다 경계부분인 광혜원과 백암은 가깝다.

 

과거엔 삼국의 접경이었고 '김유신 장군'의 출생지가 진천이며 그의 아버지는 김서현이며 어머니는 만명부인이었으며 할아버지는 가야인이었다. 한마디로 경주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 출생했고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김유신은 김춘추와 손을 잡고 권력의 핵심이 된다.

 

김유신 장군 말고 이상설선생,독립운동가 신팔균 그리고 구소련에서 작가와 교육자로 활동한 '석포 조명희선생'의 고향도 진천으로 그의 문학관이 읍내에 있다.

 

 

조명희 선생은 정지용이나 임화 같은 작가처럼 분단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거나 언급되는 것이 부적절한 그런 작가였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고 그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문화예술계인사들이 나서고 지역인사들과 주민들이 협조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지역에서는 각종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그의 출생지는 진천이라는 시골이었지만 서울 그리고 일본의 도쿄 그리고 청주 항구인 부산 식민지 조선에서 프로문학을 이끌었고 3.1운동에도 참여했고 당시 소련인 연해주로 망명 교포사회의 교육과 문화를 선도했으나 중앙아시아로 이주를 당하고 소련당국에 의해 일본의 간첩으로 몰려 생을 마감한다.

 

 

 

그가 걸어왔고 추구했던 업적과 삶의 흔적을 보면서 암울한 시대... 당당히 맞서고 힘겨웠던 동포사회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그 아픔을 함께 한 문화예술인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그를 다시 불러내고 재조명한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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