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우표수집을 통한 대리만족

lkjfdc 2020. 12. 27. 22:29
















우표를 수집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실제하는 뭔가를 축소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실제 국보급 유물을 갖지는 못하지만 작게 표현된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된 우표로 단돈 몇십원에서 몇 백원에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79년부터 80년까지 우표로 나왔고 삼성그룹이 운영하던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은 국보급 유물을 촬영하여 도록도 만들었고 세상에 알렸다.

당시 우표수집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대유행이었고 시골의 작은 우체국에서도 우표가 나오는 날이면 줄을 섰는데 특히 대통령 우표가 나오면 새벽부터 자리를 잡았었다.

그러나 시리즈로 나온 한국미술5천년은 끈기를 갖고 접근해야 했고 중도에 포기할 수 있었다.

지역에도 흔했던 우표상들은 대량으로 사서 보관했다 학생들에게 팔았고 우체국에서 우표를 못산 학생들은 액면가 보다 비싸게 사서 모았지만 환금성만 생각했던 경우가 많았다.

80년대 후반엔 우표수집이 시들해 지고 우표상에 되팔고자 했지만 가격은 낮았고 그것도 보관상태가 안좋다 보니 별 이익을 볼 수 없었다.

당시 발행된 수많은 우표는 지금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가격도 저렴하다 .


사람들이 우표수집을 그만 둔 이후 발행량은 줄고 80년대 후반 나온 것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지만 물가상승 대비 비교해 보면 우표를 팔아봐야 큰 매력이 없다.

그냥 재미로 가끔 꺼내보며 즐거워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며 그래야 오래가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노년층과 장년층의 취미가 된 우표수집...

박물관의 진품을 축소한 것들이 우표첩속에 보관되어 있어 즐겁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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