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에 학군장교(ROTC) 출신 남영신 대장이 임명되었다. 남영신 대장은 지상작전사령관을 역임했으며 기무사, 특전사 그리고 3사단장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군의 요직을 경험했다.
특히 육군참모총장은 군의 실세이기도 하지만 상징적 자리로 건군이후 군사영어학교출신이나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독식해 왔으며 특정지역 출신은 배제되었던 적도 있었다.
차별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으나 양성과정 부터 세부적인 목표가 다르며 장교양성과정도 차이가 있고 투입되는 돈과 교육을 받는 기간과 내용도 차이가 있다.
그리고 초급장교의 수요는 많은데 교육비의 부담과 신분보장 예비군 지휘자 및 지휘관 확보를 위해 주요 대학( 서울의 종합대 그리고 지방거점대)에 학군단을 설치한 것이 약 60여년전이니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된 것이 바로 ROTC다.
1년에 배출되는 소위임관인원이 가장 많고 다양한 병과의 세부적인 곳까지 녹아들어가기에 이들의 역할은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에 뻗어 있다.
문제는 이들이 중위계급으로 의무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며 일부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거나 평생직업군인이 되고자 해서 장기복무를 하고자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관운도 있어야 하지만 타인의 평가도 중요하고 사고도 없어야 한다.
이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나 다른 출신들도 마찮가지이다.
자신의 잘못이 크지 않아도 사건 사고로 책임을 지고 군을 나오고 업무 외적인 문제로 군을 전역하는 장교가 많아서는 안된다.
물론 피라미드조직인 장교단의 체계가 있기에 누군가는 중간에 그만 두어야 하지만 최대한 그 희생이 적어야 하며 최고 높은 자리인 대장까지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출신을 떠나 임관을 먼저한 선배를 대우해주고 선배는 후배들을 이끌어주며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나타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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