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사수를 증원한다는 방침과 공공의대 설립을 놓고 시끄럽다.
각자 직업의 권익을 위해 이익단체를 만드는 건 당연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건 당연하다.
과거에 비해 병원의 문턱은 낮아졌고 의약분업도 형성되었고 건강보험으로 인한 보통의 의료비 또한 상대적으로 싸졌다는 점을 피부로 느낀다.
병원을 장기적으로 가본건 아주 어릴적 코피를 자주 쏟아 큰 일반 병원은 못가고 한의원에가서 처방을 받았던 일과 가끔 머리가 깨져 인근 의원에 달려가 응급처치를 받았고 중학교 때 폐렴이 와서 처음으로 준종합병원에서 통원치료한 기억과 아파서 장기 입원을 하고 링거를 처음 맞아본 건 원하지 않았지만 군의무대에서 고열환자로 판명이 되었을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입실을 해야 했으나 의무대 내무반이 좁아 입실을 못하고 업무를 보며 발에 봉와직염이 와 고름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 연대의무대장인 군의관에게 시술을 받은게 공공의료써비스?의 완결판이었다.
지금까지 아픈일이 없는 걸 다행으로 알고 살았고 아내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지만 병원에 잘 가지 않는 편이다.
단 어른들이 장기입원하여 병원을 따라 다니고 지역과 서울 일반병원, 대학병원, 요양병원 , 노인병원, 요양원 다양하게 다녀는 봤었다.
내가 건강검진할 때 단기 입원을 한적이 있긴하지만 특별히 아픈적이 없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큰병원이나 작은병원이나 요양병원을 가는 사람도 괴롭고 쳐다보는 사람도 괴롭다.
분명한 건 병원이나 경찰서 그리고 군부대는 아는 이들이 근무를 하고 있고 자주 찾아가면 친숙해야 하지만 여전히 불편하다.
어릴 때 군부대 주변에 살고 아버지가 군인이라 부대를 내집처럼 드나들었고 경찰서나 파출소 또한 방학이면 매번 알바를 뛰거나 교육을 받으러 갔었고 병원은 아이들 때문에 아내를 만나러 또한 어른들 때문에 장기입원 때문에 자주가도 불편하고 가급적 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에 근무하는 구성원들의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힘들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경찰서나 군부대도 과거에 비해서 덜 어렵고 병원은 앞으로 가야할 일이 많아질 것이고 점점 친숙한 공간이 되고 있으며 근무하는 사람들 특히 '의사선생님'도 더이상 먼 곳에 있는 어려운 분? 이 아닌 게 현실이다.
그 의사들도 자신의 권리를 보장받고 목소리를 내는 건 당연하다.
난 현재 의사수 증원과 공공의료정책의 근본적 문제에 대하여 모르며 비인기학과가 어떻고 인기학과의 현실이 어떤지 모른다.
단 의료계의 문제중에 수도권 특히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다양하고 큰 의료써비스와 의료인력에 비해 지역의 의료써비스와 의료인력의 숫자가 과거에 비해 많이 졌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어려운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수도권에 있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비중과 기준이 여기에 맞춰져 있다 보니 의료체계 뿐 아니라 의료인들의 삶 또한 서울과 수도권의 대도시와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본다.
소의 뿔을 고치기 위해 소를 죽이는 이를 없었으면 하고 뿔을 손보고 고치기 전에 소의 전체적인 상태를 진찰하고 처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을 지배하고 있는 서울공화국의 현실을 완화시키는 건 언제쯤일까?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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