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택배기사분들의 휴가

lkjfdc 2020. 8. 16. 13:45



예년 같으면 폭염과 더위 그리고 휴가의 끝물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와 긴장마로 인해 예년과 다른 여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택배기사들의 전체적인 휴일을 추진한다고 한다.

과거에도 대한통운이나 우체국의 통한 커다란 소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차원이 달라졌고 주문만 하면 문 앞에서 받아보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택배관련 종사자의 업무나 처우를 보면 그말이 쏙 들어가는 중노동에 속하며 특히 상하차 작업을 포함한 여러 업무는 상상을 초월한다.


힘든 택배업무는 해보지 않았으나 연탄배달, 중국집 배달, 새벽에 녹즙같은 음료수 배달을 했었다.

특히 녹즙은 밤잠을 거의 자지 않고 했으며 늘 위험이 도사렸으며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보통 새벽 1시에 출근 아침 7시에 집으로 퇴근을 했었다.

크게 무겁지 않았으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번호키 암기하고 골목의 주차공간을 미리 알고 들어가고 명절이나 휴일이 찾아오면 쉬는날을 예상하여 두배의 양을 배달했었다.

물론 주말엔 그 다음날 쉴 수 있다는 것을 다행 스럽게 생각했었다.

그나마 여름에는 덥지 않은 시간 일을 하지만 상할 염려가 있어 아이스팩을 평상시 보다 많이 넣어 배달을 하였는데 비라도 내리면 그날은 계속 긴장을 했었다.

특히 매일 일을 하고 정해진 시간을 써야 하기에 밤에 누굴 만나거나 멀리서 경조사가 생기면 힘들었었다.

겨울이면 빙판길에 골목 요소요소 주차된 차량을 피해 다니느라 겪는 긴장감은 대단했었다.

일년 넘게 일을 해도 숙달되는 것이 아닌 '오늘도 무사히'를 염원하며 출근을 하고 또 낮엔 직장으로 출근을 하고 ...

그렇게 일을 해도 수입은 크지 않았다.


택배의 경우는 무게가 나가고 시간을 다투며 충격이 가해지거나 상처가 나고 또한 정해진 자리에서 반품이 되면 다시 싸서 가야가고 포장된 상자까지 처리하는 중노동이며 특히 사고 위험이 많다.

급여 또한 많지 않고 계속 오는 전화에 반응을 해야 하고 만약 물건을 잃어 버렸을 경우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상당하다.


휴무를 하겠지만 다음 주 밀린 물건들을 처리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편리한 배달써비스는 세계에서 최고 겠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다.

폭염이 찾아오는 여름...

택배기사 분들에게도 잠깐의 휴식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