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홍수에 관련된 보도를 보면서

lkjfdc 2020. 8. 10. 18:26





강원도 철원지역 민통선 부근의 마을에도 큰 수해가 있었다.

접경지역이며 북쪽은 평강고원으로 북한땅이고 아래는 철원평야이며 물은 한탄강을 따라 흐른다.

과거 북한이 물을 통제하다 보니 토교저수지 같은 큰저수지를 만들었다.

논이 많아 습지가 많긴 하지만 이번 호우에 큰 피해를 입었다. 과거에도 큰 비가 여러번 내려 마을만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철책선 인근 부대도 피해를 봤고 바로 옆 화천군도 엄청난 수해를 입었었다.

장마같은 전선성 강우도 피해를 주지만 지형성강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이지역의 농수로 관리는 저수지를 통해 물이 흐르기도 하지만 낮은 한탄강의 물을 대형 양수기로 올려 논에 물을 댄다.

대규모 논이 많은 철원은 강원도의 여느 동네완 달리 경기도 포천이나 연천 의정부등과 생활권이 닿아 있고 철원평야의 논은 수해를 예방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식량확보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아무튼 군부대가 많은 곳이며 휴전선이 통과하며 진지나 각종 장애물도 많은데 이번 수해로 인해 매립되었던 대인지뢰가 흘러내려와 문제가 되고 인근의 마을주민들을 출입통제하고 군부대에서는 병력들이 출동 조치하는 것으로 안다.

홍수에 지뢰나 폭발물이 쏟아져 나오는 건 위험천만하고 즉각 조치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어제 모 언론보도에서 이해 못할 내용을 봤다.

위험한 지뢰나 포탄 기타 폭발물이 유실되는 것 위험한 것이 맞고 군부대의 책임자들도 찾아 조치해야 한다.

그러나 쓸데없는 불안을 조성하고 모든 것이 군부대측의 큰 잘못이나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보도된 화면에는 기다란 원통형의 포탄지환통이 옥수수밭에 있었다.

통상 이런 지환통은 포탄을 안전하게 그리고 정상작동할 수 있도록 밀봉된 상태로 나무상자에 2발씩 보관을 하며 실사격을 하기전까지는 따로 꺼내서 보관하지 않는다.(실사격은 군부대 안에서는 절대 하지 않으며 대규모 공용화기나 포사격장에서만 한다.)

심지어는 전방 경계병의 수류탄도 영화처럼 X밴드에 걸고 다니지 않고 뜯지 않고 지환통에 넣어 놓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탄약고에 보관하고 소량이 있어도 작은 탄약고에 동일한 조건으로 보관한다.

이번에 흘러나온 것은 106mm 무반동총에서 쓰는 대전차고폭탄지환통(앞의 이름만 들으면 무시무시한 폭발물)으로 안에는 포탄이 없을 확률이 99%이다.


아마 사격을 한 후 빈통을 반납을 하려다 쌓아 놓거나 아니면 농가에서 쓰려고 줏어서 보관한 것이 물에 의해 흘러서 밭으로 내려왔을 것이다..(이 통에 종이나 곡물같은 걸 보관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물론 통에 써있는 로트번호를 파악 관련자료를 찾아 관계자에겐 관리책임을 묻는 절차가 있을 것이다.)

위험한 것이 아니며 불안함을 조성하거나 관련 군부대를 흔들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자들이나 언론사의 책임자는 보도를 하기전에 조금은 사실확인하여 그 파장이 어떨까? 생각하고 알려야 한다.

과거 불탄 보온물통을 보고 '북한의 방사포탄'이라고 말한 안상수의원과 같이 옆에서 인정을 했던 포병여단장 출신 황진하 의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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