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인상적인 휴게소가 있다.
그냥 길가에 있는 휴게소도 있으나 추풍령휴게소라든가 금강휴게소가 기억난다.
추풍령엔 경부고속도로 준공탑이 있고 작은 동물원도 있었고 휴게소 자체보다 주변 둘러 볼 곳이 많았다.
아무튼 추풍령 휴게소 보다 더 기억나는 건 금강휴게소 인데 말그대로 바로 옆에 금강이 있다.
금강하면 전북과 충남의 경계나 대전 넘어가기전 신탄진의 금강을 생각하는데 옥천의 금강은 아직 큰 강이 되기전의 모습이라 개울가에 나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작은 민물고기를 잡아 만든 '도리뱅뱅이'라는 특이한 지역음식이 기억나고 예전 교과서나 백과사전에 유원지를 끼고 있는 밤의 풍경사진이 기억나고 수학여행당시 이곳에서 오래 쉬어 갔던적이 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 과거 아는 선배는 이곳까지 내려가 방범대원을 했던 적이 있었다.
차를 타고 가다 그냥 멈춰서서 기름을 넣거나 휴게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강을 한참동안 볼 수 있고 몸만 쉬는 것이 아닌 마음까지 좀 더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금강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넘지 못하는 지역의 경계나 구분이 아닌 발도 담글 수 있고 손도 씻을 수 있는 그런 강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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