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감곡면은 청미천을 경계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과 마주보고 있다.
행정을 보면 경기도와 충청북도로 나눠 있으나 둘다 장호원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하나는 이천 장호원 감곡은 음성 장호원 ...
전화는 경기도 전화번호를 사용했었다.
지명에 담긴 뜻이 달다는 뜻의 '감'자가 있어서인지 우리나라 과일의 유명한 재배지로 특히 햇사레복숭아라는 브랜드가 유명하 다.
과거엔 영남을 가는 길목으로 교통이 발달하고 흥청거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그것이 덜한 것 같다.
감곡에는 예전 명성황후가 피난을 왔다 머무른 터가 있고 ( 실제 이곳에 있다 더 깊은 산골인 충주 노은면으로 간다. 이곳은 척족(손자뻘)인 민응식의 집이며 엄청난 규모였다고 한다.)이 터에 을미사변 당시 불이 나고 헐값에 매입하여 성당이 들어서는데 바로 매괴성당이며 충청북도에서 가장 먼저 세워졌다고 한다.
오래된 성당이 청미천을 바라보고 있고 또 근처엔 학교가 있어 지역의 인재를 길러냈다.
일제는 민족말살정책시기 신사참배를 강요하여 종교를 탄압했고 우리의 글과 말을 빼앗았으며 심지어는 성과 이름을 바꾸게 했었다.
악질 정책을 했는데도 현재 이들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자들이 이땅에 남아 있다.
벽안의 외국인들이 뿌리를 내려 만든 종교였지만 이들은 약자의 편이 되어 제국주의 일본에 저항했고 이땅에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고자 했었다.
그리고 이땅의 민주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성속의 엄격한 구분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바람직한 사회를 이루고자 했던 그들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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