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진위향교에 다녀오다.

lkjfdc 2020. 5. 19. 19:58

 

 

 

 

 

경기도 평택시는 충청도와 경기도 사이에 있으며 현재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며 상공업 뿐 아니라 농업도 발달한 도시이다.
평택 바로 아래는 아산이고 사이에 아산만이 있으며 서해대교가 있고 평택항이 큰 규모로 커가고 있으며 당진쪽은 당진항으로 불린다.
중국과의 관계가 커지고 인천이나 안산의 지가가 비싸지고 직접불이익이 생기면서 공장이나 산업체가 평택이나 당진 아산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곳은 청일전쟁이 나기전 청나라 군대가 들어온 곳이고 그전에는 서양선교사들 그리고 오페르트라는 독일인이 들어와 예산 남연군 묘를 도굴하려 했었다.
아무튼 아산만 주변의 평택이나 아산 당진은 커가고 있는 지역이 분명하다.
그러나 반대로 조선시대 평택( 지금의 평택의 일부는 충청도 권역이었음 평택향교는 팽성읍에 있으며 현재의 평택시청소재지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의 상당부분을 아우르던 고을인 '진위'는 위축되었다.
딱 봐도 배산임수 전형적인 명당이 입지하는 곳임에도 철도가 인근의 오산과 송탄으로 비켜가면서 그 입지가 약해지고 인근 양성처럼 작은 동네가 되었다.
평택을 품고 있던 고을이 반대로 지금은 평택시에 소속되고 실제 생활은 바로 위 오산이나 인근 남사 그리고 안성시와 더 연관을 맺고 있고 용인의 남사면(처인성이 있는 곳)과 휠씬 가깝다.
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안양까지 좌석버스가 다니며 진위역이라는 작은역이 경부선에 있으나 진위면 소재지를 비켜간다.
한마디로 새로운 교통으로 인해 쇠퇴한 고을이 '진위'이다.
이곳을 흐르는 진위천은 용인과 안성 그리고 평택으로 흐르는데 요즘은 이 하천의 이름도 지역의 성쇠에 따라 변할 수 있으나 진위천의 무게감은 적지 않다.
진위면 소재지 진위천이 흐르는 바로위에 산을 등지고 '진위향교'가 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고 진위향교에서 바라보는 들판 또한 좋다. 예전부터 큰 농사를 했을 것 같은 이곳은 양반자제들이 모여 공부를 했을 것이고 인근의 세력들이 모여 지역을 이끌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농악이 발달하여 '진위패'라는 웃다리 풍물을 하는 놀이패가 유명했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상은 지역을 약화시켰고 인근의 오산이나 아랫 동네였던 평택이나 송탄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본다.
바로 아래 미군기지가 들어오고 고속도로가 이 지역을 통과한다.
안성휴게소가 인근에 있으며 조용한 동네는 더 쓸쓸해 졌다.
진위향교는 다른 고을의 향교와는 달리 경사가 급한 편이지만 주변의 산과 앞의 하천이 잘 어우러진 배움터라 생각하며 접근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작은 곳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경기지역의 남부를 관할하던 곳이었고 그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진위향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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