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인천이라는 광역시

lkjfdc 2017. 4. 22. 10:36

 

 

 

 

 

우리나라에서 인천처럼 이질적인 지역이 모여 큰 광역시를 만든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인천의 본거지인 제물포역 부근이나 인천역. 동인천역. 같은 경우를 제외한 부평 계양 남동구 지역은 그런대로 인천이라 불리어도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남한을 기준으로 할 때 가장 서쪽인 백령도나 포격사건으로 떠들썩 했지만 과거 조기 파시로 유명했던 연평도 그리고 큰섬인 강화도와 교동도 등은 말할것도 없고 대부도 인근의 영흥도나 먼섬인 덕적도 ... 충남 해안이 지척인 여러 섬들도 인천이니 바다까지 아우른 인천의 넓이는 말그대로 광역이다.

 

 

특히 옹진군은 황해도에 군소재지가 있었고 그곳이 본토였다. 그러나 분단으로 인하여 인천에도 옹진군청이 생겼으며 인천 앞바다 한 마디로 경기만의 왠만한 섬은 옹진군 소속이다.

 

심지어는 화성의 남양반도를 매립하기 위한 방조제가 화옹방조제인데 화성의 앞자와 옹진의 옹자를 땄다.

 

과거 바다는 육지보다 경계가 덜했고 왕래가 많았을 것이다.

 

벼농사 지역 특유의 배타성이나 경계심 보다 폐쇄성이 덜하고 활동반경이 큰 바다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는 넓은 서해바다를 수놓았을 것이다.

 

 

분단은 되었지만 백령도나 연평도엔 황해도 사투리가 있고 강화도엔 개성과 비슷한 사투리가 있다.

 

정작 이북이 어떻게 변하였는지는 모르나 수백년 아니 수천년을 통한 사람들의 흔적과 문화적 교류를 지금의 분단으로 인해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웠으면 하고 인천이란 도시는 분단의 아픔만이 아닌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양식을 포용하는 곳이 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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