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개판 오분전이라는 말?

lkjfdc 2017. 4. 22. 21:38

 

 

 

3년전 전쟁기념관에 사변 당시 쓰던 자료를 기증했었다.

 

다달이 월보가 오는데 몇 장 안 되지만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새로운 유물이 들어 오면 확인하러 가기도 한다.

 

같은 전시물이 있는 것 같지만 바꿔서 변화를 주기도 하고 개가식으로 바뀐 도서관은 자료의 보고이며 더더군다나 입장료가 없어진지 오래다.

 

독립기념관도 입장료가 없어진지 오래이고 국립중앙박물관 또한 마찬 가지이다.

 

수도권의 경우 점심식사 비용과 전철 비용만 있으면 방문이 용이하다.

 

물론 잘 찾아보면 각 지역마다 갈 수 있는 전시장이나 박물관은 많으니 바람 쐴겸 다녀오면 좋다.

 

 

이번달에 날아온 월보엔 우리가 많이 들었지만 잘못 알고 있는 말에 대한 설명이 나온 글을 소개하겠다.

 

속칭 혼란 스러운 상태를 '개판 오분전'이라고 하는데 이말은 살아 있는 동물 '개'인 것으로 알았었다. 이유는 이상하게도 잘못된 것은 '개'라는 말이 붙어서 그런 줄 알았다.

 

 

물론 '개'는 잘못이 없음에도 단어에 '개자'만 붙으면 품격이 떨어지고 '참'이 들어가면 뭔가 느낌이 좋았었다.

 

이번에 알게된 '개판 오분전'은 살아 있는 개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피난 시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밥을 나눠주는 곳에서 만들어진 말이라는데 놀라움과 함께 우리 역사의 비극적 단면과 우리민족의 정서와 습성이 식민지와 전쟁의 결과가 어떤 사회를 만드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과거 피난 시절 밥솥 뚜껑(판)을 여는 순간을 '개판'이라고 하였고 이 뚜껑을 열기 5분전 통보를 했고 사람들은 먼저 먹기 위해 모여 들었을 것이고 이 혼란 상황이 '개판 오분전'이라는 말로 굳어져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전쟁은 우리의 삶과 언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며 다시는 끔직한 상황이 발발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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