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본토가 공산화 되면서 중화민국은 대만으로 정부를 옮겼다.
1911년 신해혁명 이후 탄생한 중화민국은 쑨원에 의해 만들어 지고 그 이후 장제쓰에 의해 유지된다.
문제는 일본에서 공부를 한 군인출신인 장제쓰의 권력욕과 명예욕등으로 일본과의 전쟁보다는 내부의 공산주의자들과 싸움을 하며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 독립운동 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이 국공합작을 하면 중국내의 한국인들도 힘을 합치고 그들이 싸우면 으르렁 거렸다.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던 신간회도 외부의 책동도 있었겠지만 내부의 싸움으로 해소되었다.
서유럽과 북미를 제외한 나라중에 식민지를 겪지 않은 나라는 거의 없다.
특히 우리는 이웃인 그것도 가장 지독한 족속들에게 식민지를 겪었고 그럼에도 신분 , 지역, 종교, 이념등을 놓고 싸웠고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싸웠다.
중국 또한 러,독,프,영등에게 반식민지를 겪었고 일본에게도 크나큰 피해를 겪었다. 그들 또한 분열과 반목을 거듭했고 외세는 그것을 교묘히 이용했다.
그럼에도 단합하지 않았고 국민은 무지몽매 했고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싸움을 부채질 했다
우리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외부의 열강에겐 이용 당하고 내부의 불만 세력을 포용하지 못했다.
우리도 자칫하면 동란을 겪으며 정부를 제주도나 일본으로 이동시킬 뻔 했었다.(그러면서도 서로 으르렁 거렸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
사상과 이념 그리고 종교 대립의 내면에는 명분보다 권력 그리고 돈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 한다고 보며 지금도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요즘 본토의 중국과 영국에서 반환된 홍콩이 합병을 놓고 시끄럽다.
본토인 '중화인민공화국'은 홍콩을 자국영토로 삼으려 하지만 홍콩은 과거 청나라 시절 영국에 빼앗긴 상황을 상기시키며 대만으로 쫒겨간 '중화민국'과의 관계를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92년인가 당시 대만의 중화민국과의 단교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생하는데 힘이 되어준 나라는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고 작은 섬나라로 쫒겨난 '중화민국'이다.
문제는 경제적으로는 본토의 '중공'을 무시할 수 없고 군사적 동맹으로는 천조국이라고 하는 '미국'과 그와 동맹관계를 확고히 다지는 '일본'그리고 대만이라는 섬에 있지만 '과거 배신감을 느낀 중화민국'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이다.
실리를 챙기고 우리의 앞길을 찾는 것은 결국 외부의 압력과 충돌을 견디기 전에 휴전선 저쪽의 사람들과 대화가 되어야 하고 대한민국 내부의 복잡한 상황도 하나 하나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는 70년대 사그라진 이념분쟁의 시대가 아니며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힘의 경쟁이 계속되는 시기라고 보며 홍콩의 반환도 어쩌면 이념적 측면 보다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힘겨루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