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사태가 일어난지 40여년이 된다.
1979년 12.12일 신군부는 전방의 군대까지 서울로 진격을 시켜 육군본부를 무력화시키기전에 수경사( 지금의 수방사)안의 경비단을 장악하고 싸움이 거의 끝났음을 수경사령관 장태완 소장에게 알리고 자신에게 돌아서라 한다.
장태완 소장 눈 하나 깜짝 않고 일전을 각오하나 신군부는 서울 요소요소 부대에 자신들의 사조직인 하나회 멤버나 관련자를 배치하고 수도권에서 구테타를 진압할 부대에도 마찬가지 조치를 하고 대화내용까지 감청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북한의 도발은 그 다음이고 미군들이 있고 그들을 믿었기에 신속하게 병력들을 전개했다.
특히 서부전선에 있던 9사단의 이동과 이를 방조한 30사단 강력한 돌파력을 가진 기갑여단의 서울진입과 특전사 예하 부대의 육군본부 출동이전 자신의 사령부를 무력화 시킨 건 군대가 해서는 안되는 지휘체계를 흔들었고 이 사건 때문인지 707특임대라는 특전사안의 직할부대를 만들게 된다.
1961년 고양에 있던 30사단 부천의 33사단의 병력들이 5.16 쿠테타시 서울로 밀고 들어와 수경사 안의 경비단으로 청와대 경계를 서던 것에서 1979년엔 이곳에서 나라의 질서를 뒤엎을 사건이 발생을 하는데 나라의 심장을 지킨다는 자들이 저지른 헌정유린은 역사를 후퇴시켰고 그들의 명령을 받은 이들은 남도의 한 도시를 설정 고립시킨 후 무지막지한 일을 일으키고 군부독재의 시대를 또 다시 연다.
가끔씩 삼청교육대를 부활해야하고 강력한 통치력으로 사람들을 통치했던 시기를 좋게 보고 경제가 호황이었네! 하는 소리를 하고 전두환을 멋진 통치자로 보는 당시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리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이 크다고 할 지라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대통령 욕한다고 잡혀가 훈방조치 받는 걸 봐왔고 길가다 경찰에게 이유없이 검문당하고 기분 나뿐 반말 짓거리 당해보고 제대 얼마 남지 않은 날 조작된 조직사건에 연루되어 조사 받고 제대는 커녕 교도소로 직행했던 고등학교 동창의 억울한 넋두리를 들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현재 마음대로 욕하고 흉봐도 조사하거나 잡혀가지 않는 시대(물론 음해하거나 인신공격은 고소를 당할 수 있다.)에 살고 있다는 것이 누구 때문에 이루워 진건지? 말을 하지 않겠다.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상향식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기회의 나라이고 능력있으면 위로 갈 수있는 나라 이기도 하지만 권력의 주체인 다수의 시민이 비판할 수 있고 욕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고 잡혀갔었는지 않다면 과거 신군부 쿠테타가 얼마나 역사를 후퇴시키고 정치문화를 변질 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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