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보고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유투브를 보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 없지만 교차 검증 없이 믿는 건 문제가 있다.
수십만의 구독자가 있는 유투버가 전혀 타당성도 없고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 정도의 국사만 공부해도 알만한 사실을 모르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자신있게 주장 하니 문제이다.
이 사람의 주장을 보면 일본인들이 해방된 해에 많은 재산과 기반시설을 그대로 두고 간 착한 사람들이라고 표현을 하고 착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도 보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완용이 고종의 지시에 의해 각종 부당한 조약에 서명을 했을 것이라 한다.
조선은 고려보다도 산업이 한참 뒤 떨어져 유럽에서 증기기관차 만들 때 대동여지도를 만든 수준이며 이황과 이이가 도대체 어떤 업적이 있는지 설명해 보라며 조선은 한심한 나라라 했다.
그리고 사농공상이라는 계급체계로 상공업을 억압한 나라며 노예제도가 존재하는 야만적인 나라라고 했다.
또한 국사 교과서에서 고종과 명성황후를 좋게 가르친다! 고 했다.
이 사람 30대 초반이고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해 준다고 확신을 하는데 참으로 답답할 지경이다.
하나 하나 반박을 하겠다.
일본이 망했을 때 다수의 국민들은 잘 몰랐고 일부만 알았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당시 일본군이 주둔하고 경찰이 있으며 방송 또한 일본인들에 의해 통제되어 다큐멘터리처럼 자유롭게 막 뛰어 나와 환호 하지 못했다.
시간이 약간 지나 일제의 항복 소식이 알려지고 폭력과 구타가 일본인에게 행해졌고 이걸 사전에 염려했던 일본총독부는 당시 국내에 있던 지도자 여운형과 사전 협의를 해 일본인들의 안전을 보장받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후에 점령군인 미국에 의해 통제가 되고 일본인이 어쩔 수 없이 놓고간 재산들은 미군정에 의해 불하된다.
가장 말도 안되는 것이 이완용이 조약에 서명을 한 것이 고종의 지시일 수 있다는데 이완용이 주도해서 각종 조약이 이루워 진건 다 아는 사실이다.
조선의 근대화가 서구보다 느린편이지만 사농공상의 질서(이 질서를 강조한 건 물질만능 같은 가치를 제한하고 상업이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 때문)가 후기엔 흔들리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상공업이 발달하여 자본주의의 싹이 올라 오려는 찰나 정치적 문제로 성장하지 못한 부분은 있으나 그걸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하며 성리학을 발달시킨 율곡 이 이나 퇴계 이 황 특히 이 황의 철학을 일본이 배워간 건 무엇으로 설명할 건지 묻고 싶다.
이 이의 주기론이나 이 황의 주리론이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에 끼친 영향을 안다면 함부로 이들을 볼 수없을 것이다.
그리고 노예제도는 조선에만 있던 것이 아니고 늦기는 했지만 일제강점기전 갑오개혁 때 형식적 신분제는 없어졌고 공노비 해방은 갑오개혁보다 휠씬 빠른 시기 1800년대 초 이루워 졌다.
그리고 국사교과에서 고종과 명성황후를 좋게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은 없으며 임오군란부터 경술국치 그리고 3.1운동의 전개 과정을 안다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조선의 도공들을 일본인들이 잘 대해 줘서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하는데 근본적 이유는 도자기 기술이 조선에서 는 본편화 된 그릇을 만드는 산업이었으나 도기 제작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일본에서는 사치품이었고 도자기 제작 기술을 대단한 것으로 보는 사회에서 도공은 당연히 대우를 해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 또한 신분차별이 엄격했고 칼이 지배한 사회였다. 부라쿠민(부락민)이라 하여 최하층 신분을 놓고 차별을 했고 현재까지도 그 잔재가 남아 있는 곳이며 일제강점기 부터 현재까지 우리 재일교포의 비인간적인 차별을 안다면 과연 일본이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조선 양반사회가 불합리하고 권위적인 부분은 있었으나 정책적 문화적으로 숨통을 터 준 경우가 있었으나 일본의 경우는 그 통로가 제한되어 있고 하향식 문화가 강하여 지금도 그 영향에 있다고 보며 전체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인 분위기가 가시지 않음을 인지한다면 결코 그들은 좋게 평가할 수 없다고 본다.
산업화는 우리가 일본보다 늦었지만 상향식 민주주의의 형성과정은 결코 일본보다 떨어지지 않으며 남녀평등의 부분 또한 일본보다 낮은 나라가 아니다.
잘못된 사실을 이야기 하는 유투브 방송을 보고 인정하는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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